동경에서 열린 3월 1일 촛불 시위

등록 2003.03.02 00:24수정 2003.03.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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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살인사건 일본지역 대책위원회(한통련, 한청, 민주여성회, 학생협, 한국인권센터 등으로 구성)가 3월 1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 열 예정이던 촛불시위는 봄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a 유인물을 배포하는 재일사업가 김달범씨.

유인물을 배포하는 재일사업가 김달범씨. ⓒ 안호진

그러나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시위장소인 JR 신오오쿠보 역에 모인 재일 한국인, 한통련 사무총장 손형근씨, 유학생 김복희(호세대학 재학), 재일사업가 김달범씨, 그린트리아앵글(어린이 인권문제 연구모임) 회원 마츠시로씨, 유기프로그레스의 하치스씨 등은 해산 결정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효순이 미선이 사건의 문제점을 담은 유인물을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의외로 줄기차게 쏟아지는 봄비로 인해 유인물 배포는 1시간 후인 4시30분 종료했다.

이번 3월 1일 시위는 한국의 범대위와 연계한 한일 연대 시위로 이번에 3번째 신오오쿠보 역 집회였으며 삼일절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날로 많은 준비를 했으나 우중 집회가 힘들어 집회 중지를 결정하게되었다.

a 한국 유학생인 김복희씨. 현재 호세이대학에 재학중이다.

한국 유학생인 김복희씨. 현재 호세이대학에 재학중이다. ⓒ 안호진


a 한통련 사무총장 손형근씨. 일본의 크고 작은 반전 평화집회에 언제나 참가한다.

한통련 사무총장 손형근씨. 일본의 크고 작은 반전 평화집회에 언제나 참가한다. ⓒ 안호진


a 효순이 미선이 촛불시위에 참가하여 같이 유인물을 배포한 일본의 시민 운동가들. 어린이의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운동을 펼치는 그린트라이앵글 회원들이다.

효순이 미선이 촛불시위에 참가하여 같이 유인물을 배포한 일본의 시민 운동가들. 어린이의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운동을 펼치는 그린트라이앵글 회원들이다. ⓒ 안호진



부시정권의 이라크공격에 반대하는 성명

우리들은 부시 미국대통령의 이라크 공격, 북한에 대한 강격정책, 전쟁정책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미국은 자신의 대량파괴병기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부르짖지만 사실은 <석유를 위한 전쟁>에 광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문제`는 북미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유일한 군사 초 강대국>이 전쟁에 호소해서까지 해결해야 할 어려운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라크 공격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지구상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이 어떻게 핵사용조차 상정되고 있는 비참한 전쟁을 지지할 수 있습니까.

우리들은 세계의 반전평화운동과 연대하여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 일본지역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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