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황사, 중국 보다 세균 43배 많아

농촌진흥청, 작년 황사 연구결과 분석 발표...곰팡이는 314배 많아

등록 2003.03.19 09:32수정 2003.03.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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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도착하는 황사는 중국의 발원지 토양보다 세균은 43배, 곰팡이는 314배 증가하고, 황사시 비닐하우스의 시설내에 투광율이 감소되어 애호박, 오이 등 시설재배 작물의 수량감소가 예상되며, 한우의 호흡기질병 발생은 평상시보다 1.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촌진흥청이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은 황사연구를 위해 2002년 3월 18일부터 토양, 미생물 분류, 시설원예, 가축위생 분야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황사특별연구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a 농촌진흥청 황사시료 채취기

농촌진흥청 황사시료 채취기 ⓒ 임영택

그 동안 황사특별연구팀에서는 황사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구명함은 물론, 황사 중에 포함되어 있는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의 종류와 밀도,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도 동시에 분석하였다.

마침내 금년 2월 그 동안 분석한 결과뿐만 아니라 황사 발생시 농작물의 관리요령, 중국의 황사연구 동향 등을 한데 모아 책자로 발간·배포하고 농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국내에 도착하는 황사는 양적인 측면에서 국내 산성토양을 중화시키거나, 또는 토양성분(무기물 등)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지 못함.

- 황사의 화학성은 밭토양에서 작물생육에 적정한 농도보다 매우 높아 pH는 7.9, 유기물 66g/kg, 치환성양이온인 칼륨 6.3, 칼슘 46.3, 마그네슘 5.1, 나트륨 6.3 cmol+/kg 이었음.

대기 중에 분포하는 미생물의 종류 및 밀도는 평상시보다 황사시에 급격히 증가되었음.


- 세균의 종류는 황사시 18속, 평상시 15속으로 분류되었으며, 곰팡이는 황사시 10종, 평상시 6종으로 분류됨.

- 세균과 곰팡이의 밀도(수원)는 평상시 보다 황사시에 각각 6.7배, 14.5배 증가함.


국내도착 황사는 중국의 발원지 토양보다 세균은 43배, 곰팡이는 314배 증가함.

- 중국 발원지토양과 국내도착 황사에서 모두 바이러스는 없는 것으로 분석됨.

황사 발원지 토양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황사시 국내 대기 중의 다이옥신 농도가 평상시 보다 높았음.

- 유해물질 중 내분비계 장애물질(일명, 환경호르몬)과 기타 잔류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음.

황사시 비닐하우스의 시설내에 투광율이 감소되어 애호박, 오이 등 시설재배 작물의 수량감소가 예상됨.

- 황사시 오이는 10% 정도 수량 감소, 애호박은 낙과율이 0.4 ∼ 9.1%정도 증가되었고, 착색단고추는 잎의 색깔이 변하고 기형과 발생.

- 황사시 투광율은 평상시보다 7.6% 감소되고, 노후화된 비닐 일수록 먼지 부착량이 많아 투광율이 낮음.

황사 직후 한우의 호흡기질병 발생은 평상시보다 1.21배 증가하였음.

- 젖소와 돼지의 호흡기질병 발생은 황사보다는 계절요인이 더 큼



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은 매년 국가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황사기상재해에 대한 연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황사가 집중적으로 날아들고 있는 경기·중부지역의 황사상태를 분석하기 위하여 2002년 3월 20일 수원시(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옥상)와 충남 태안군(태안백합시험장 옥상)의 2곳에 황사채취기를 설치한 바 있고, 그후 추가로 문경, 제주도 등 총 7곳에 황사채취기를 설치하였다.

또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환경, 원예, 축산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황사특별연구팀'을 운영하여 앞으로 계속될 황사발생에 대처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국내의 대학 등의 황사연구 전문인력을 동원, 긴밀한 협조 Net-work를 구축해 앞으로 계속될 황사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 국제 환경 이슈로 제기 되고 있는 황사문제를 가지고 중국 등과의 협상시 우리나라가 제기할 정책적·기술적인 대응논리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여 관련부처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황사에 의한 농작물 및 가축의 피해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하여 금년에도 연구범위를 넓혀 황사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사전문가를 중국 농업과학원에 파견하여 황사에 관한 공동연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황사로 인한 농축산분야의 피해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참고자료 1>

[황사 발생에 따른 대책]

1. 배경

○ 황사는 중국 및 몽고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로서 강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옴

○ 황사는 '98년 이후부터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봄철(4월)에 주로 많이 발생하여 왔으나, 올해에는 3월 하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시설원예 및 축산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음.

○ 황사는 직접적으로 식물의 광합성작용에 장애를 주고, 비닐하우스의 투광율 저하 등을 유발하므로, 농작물, 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

2. 황사 발생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

○ 가축 관리요령
  - 축사의 창과 출입문 등을 닫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한다.
  -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킨다.
  - 노지에 방치하였거나 쌓아둔 건초·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는다.

  - 황사가 끝나는 즉시 축사 주변, 건물 내 외부를 물로 씻어낸 후 소독하고 방목장의 사료통과 가축이 접촉하는 기구도 세척   또는 소독을 실시한다.
  -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솔로 털어 낸 후 몸체를 물로 씻어낸 다음 구연산 소독제 등으로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기온이 낮을 때는 보온관리에도 주의한다.
  - 황사가 끝난 후 1∼2주간은 병든 가축의 발생유무를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 시설원예 관리요령
  - 시설원예 재배지역에서는 시설의 환기창을 닫아서 황사먼지가 작물을 재배중인 시설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 황사 현상이 계속되면 온실 피복재인 비닐, 유리 등에 먼지가 쌓여서 햇빛의 투과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하여 먼지를 닦아주도록 한다.

덧붙이는 글 <참고자료 1>

[황사 발생에 따른 대책]

1. 배경

○ 황사는 중국 및 몽고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로서 강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해옴

○ 황사는 '98년 이후부터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봄철(4월)에 주로 많이 발생하여 왔으나, 올해에는 3월 하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시설원예 및 축산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음.

○ 황사는 직접적으로 식물의 광합성작용에 장애를 주고, 비닐하우스의 투광율 저하 등을 유발하므로, 농작물, 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

2. 황사 발생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

○ 가축 관리요령
  - 축사의 창과 출입문 등을 닫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한다.
  -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킨다.
  - 노지에 방치하였거나 쌓아둔 건초·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는다.

  - 황사가 끝나는 즉시 축사 주변, 건물 내 외부를 물로 씻어낸 후 소독하고 방목장의 사료통과 가축이 접촉하는 기구도 세척   또는 소독을 실시한다.
  -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솔로 털어 낸 후 몸체를 물로 씻어낸 다음 구연산 소독제 등으로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기온이 낮을 때는 보온관리에도 주의한다.
  - 황사가 끝난 후 1∼2주간은 병든 가축의 발생유무를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 시설원예 관리요령
  - 시설원예 재배지역에서는 시설의 환기창을 닫아서 황사먼지가 작물을 재배중인 시설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 황사 현상이 계속되면 온실 피복재인 비닐, 유리 등에 먼지가 쌓여서 햇빛의 투과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하여 먼지를 닦아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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