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역명칭(驛名稱)에 관해

<주장>역사 명칭을 둘러 싼 작태를 보며 거주 주민의 쓴소리

등록 2003.04.30 19:22수정 2003.04.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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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천안시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만, 지금도 부모 형제는 아산시 배방면 휴대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리적으로 보면 분명 아산관내가 맞습니다.

역사(驛舍)가 위치해 있는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2구 속칭 솔올마을은 고개 하나만 넘으면 천안시 백석동, 천안시 불당동과 맞닿아 있고, 천안시와 경계선에서 약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론 분명 아산시 관내입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으로 치면 새끼발가락 정도 되는 위치입니다. 아주 조금 걸쳐 있다 이겁니다.

그러나 아산시 배방면 세교리, 휴대리, 장재리는 아산시에서 천안시로 넘어오는 곡교천이란 하천 건너편에 위치한 동네로서, 과거에 여러 번 행정구역 조정을 위하여 주민의 의견을 충청남도와 아산시에 제출하고 각종 집회를 열다가 관련자들이 수배되는 등 많은 상호불신을 가진 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조정신청의 이유로 첫째, 주민의 대부분이 아산시보다는 천안시관내에 생활권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

일례로 병원, 슈퍼, 은행, 학교, 극장, 외식, 각종 관혼상제 등이 천안시내에서 해결이 됩니다. 학교를 보더라도 초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고등 학생들이 천안시내 권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산시의 지원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지금은 많이 해소됐지만 천안에 가족들이 많이 사는데도 시외전화요금을 내며 살아왔고,(천안전화국은 4km도 안되나, 아산전화국은 10km정도 멀리 있음)시내버스요금도 가까운 천안이라도 시외로 간주되어 얼마를 더 내고 다녀야 했습니다.


이 문제로 주민반발이 생기자 아산시는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주민이 이용하지도 않는데도 빈 버스나 운행하는 겁니다. 그러나 천안시에서는 하루4-5회 시내버스를 배차하여 대다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즈음 초고속 통신망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고들 하지만 행정구역이 변경되었으면 가까운 남천안 전화국의 A D S L을 이용하면 좋은데 아산전화국은 멀어서 이용조차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유선방송도 설치된 지 1년 정도로 결국은 케이블모뎀을 사용하고 있음)


셋째, 결정적으로 마을주민들이 아산시에 갈 일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주로 볼일이 있다는 것이 주민등록 등·초본 호적 등·초본등 간단한 민원이나 보려고 걸어나와서 아산행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과거 행정구역조정신청을 주민들 대다수가 바랐는데도 아산시가 절대불가로 하여 주민편의행정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주민 대부분은 천안시로 편입됨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산시는 건축허가나 내주고 세금 받아 살림한다는 속셈으로 거주주민의 편의를 위해 도대체 해 준 것이 무엇인지 묻고싶습니다. 이제라도 역 명칭이나 바꾸려는데 힘쓰지 말고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민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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