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두살된 女兒에게 골수를 기증한 해병대 흑룡부대 포병 중대장 박희보 대위 해병사 정훈공보실
해병대흑룡부대의 한 장교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두살된 여아에게 골수를 기증, 자칫 피지도 못하고 질 뻔한 귀중한 생명을 살려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부대 포병대대 중대장직을 맡고 있는 박희보(29·해사52기)대위.
해군사관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96년 한국 입양아인 미 공사생도 성덕 바우만군의 백혈병 투병소식을 듣고 골수은행협회에 골수기증 신청을 한 박대위는 7년이 지난 올해 비로소 도움을 줄 사람이 나타나 흔쾌히 기증하게 됐다.
박대위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2시간에 걸친 조혈모세포 채취 수술을 받았으며 이 골수는 이름도 모르는 두살배기 여아에게 기증됐다.
수술 후 쉴 틈도 없이 부대로 복귀,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는 박대위는 골수은행협회 관계자를 통해 아이의 부모에게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편지도 전달해 선행을 더욱 빛나게 했다.
같은 부대 최시원(27)중위는“중대장의 선행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부대에 알리지 않은 겸손함이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한편 박대위의 선행은 골수은행협회 관계자가 부대에 감사전화를 하면서 알려졌으며 이를 계기로 장병 10여 명이 자진해서 골수기증을 신청, 릴레이 골수기증을 약속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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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어린생명 구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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