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홍보 버스단' 발대

1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 발대식 '홍보버스'타고 시민속으로

등록 2003.08.31 18:07수정 2003.08.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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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대안노선 검토위의 최종 결정이 총리실에서 오는 9월 말까지 연장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가 시민홍보 버스단 발대식을 갖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31일 시민종교대책위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금정산 천성산 관통문제가 고건 총리의 9월말 결정발표 등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보고, 관통노선의 불합리성과 대안노선의 정당성을 부산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기 위해 1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에서 발대식을 연 다음 9월 한 달 대시민 총력 선전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건교부와 부산시가 정부의 노선결정 공식 발표도 있기 전에 노선재검토위 결과 왜곡 조작과 공무원 및 관변단체를 동원한 '강제 할당식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민선 분권시대에 전례없는 관권동원 등의 전근대적 행정권 남용과 시민사회분열을 획책하는 등의 수구적 행정과 물량 공세에 맞서 시민들 속으로 파고 들어가 생명의산 지키기의 시민적 각성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시민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최근 잦은 시위와 집회로 시민들의 피로도를 감안하여 예술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집회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세부사업내용을 보면 조직재정비 및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각계 공동대표를 50인 이상으로 늘리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시민참여사업이 마련되어 있다.

일상적 홍보활동으로는 문예공연과 버스홍보단을 통한 시민설명회, 금정산 살리기 이메일 발송, 언론투고 등의 시민 홍보전을 펼친다는 계획 등이다.

또, 시민참여 사업으로는 △ 금정산 살리기 10만인 엽서보내기 △금정산 살리기 사이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金井一如(금정일여) 체험 △인라인 러너 홍보 캠페인 △ 환경통신원 차량캠페인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여론조사(9월 말경)와 전문가 정책토론회, 김지하 선생 초청 좌담회, 도올 김용옥 선생 초청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대규모 문화행사로는 "아름다운 강산 금정산"이라는 타이틀 하에 신중현, 조용필, 윤도현 밴드 공연과 장사익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안 대응으로는 부산시의 공무원, 관변단체 동원에 대해서는 사례 접수와 불법 신고센터 개설과 함께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노 대통령 부산 방문시 대통령 공약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도 가질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문화예술 행사는 부산시민들에게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운동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사랑을 통해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시민사회의 대안문명 운동의 태동"이라는 것을 공감케 할 것으로 보인다.


김달수 사무국장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만금, 북한산, 위도 핵폐기장 문제 등 21세기 환경과 문화의 시대에 경제와 환경이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이번에 계획된 여러 행사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는 '생명의 교류와 연대'의 장으로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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