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뮤지컬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가 공연 중이다. 마리아의 이름 앞에 배우의 이름이 들어 가는 것이 생소하다. 하지만 이름이 들어가는 큰 이유가 있다. 그만큼 강효성이라는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을 들 수가 있다. 25년동안 갈고 닦아온 연기 실력을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한다. 춤추고, 노래하는 막달라 마리아를 열연하는 강효성씨를 보면 공연 제목에 왜 이름이 들어 갔는지 이해가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마리아는 두 명이 나온다. 한 명은 예수의 어머니이고 또 다른 한 명이 막달라 지방에 사는 막달라 마리아이다. 이 작품은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이다.
2000년 전 예수가 공생애를 산 시기에는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엄격한 율법에 묶여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형식주의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한 형식주의에서 실천적 삶을 주장하며 이적을 베풀었던 예수의 행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자신들의 입지가 흔들리게 된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잡아 들이려 하지만 마땅한 죄를 찾지를 못한다. 바리새인과 제사장은 예수를 잡을 간교로 창녀인 마리아를 이용한다.
마리아는 로마로 가기 위해 그들을 말을 듣게 되고 예수를 유혹하게 된다. 하지만 예수의 선함으로 마리아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를 따르는 여인으로 탈바꿈 한다.
막달라 마리아역을 맡은 강효정의 열정적인 연기에 관객들은 많은 박수를 보낸다. 작품을 관람한 모씨는 “노래가 너무 좋았고 기독교적인 작품이라 조금 부담이 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고 극적 구조가 있어 너무 좋았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관객은 ”배우들이 노래하는데 있어서 음향에 조금 문제가 있었지 않나“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뮤지컬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를 만든 조아 뮤지컬 컴퍼니(JOA MUSICAL COMPANY)는 하나님의 계획을 세상에 전하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예수의 예술(JOA: jesus of Art)이란 이름하에 각종 문화선교, 창작활동, 기독문화 공동체등 여러 문화 영역을 넓혀가며 기독교 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큰 무대가 아닌 작은 소극장에서 인간의 구원을 다룬 한편의 뮤지컬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세상에는 신(神)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신(神)이 존재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작품에서는 자신의 몸을 팔고 살아가는 창녀인 마리아가 등장한다. 자신을 구원해 준 예수를 믿고 새 생명으로 탈바꿈 한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과연 신(神)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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