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매장 공사강행, 농기계로 입구막고 주민소음, 안전대책등 요구

'주민요구 관철까지 공사입구 막겠다' '이정도 소음은 참아야, 성숙한 시민의식 가져라'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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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섭(pjsmkim)등록 2003.10.14 15:07
대형 할인점 이마트 공사를 하면서 암반발파 소음과 주민 통행로 미확보 등 수차례 불편사항을 제기했으나 시공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이 급기야 트렉터 등 농기계로 공사장 입구를 막고 주민불편이 해소되기전까지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파주시 교하읍 당하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 입구에 대형할인마트인 이마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분진과 야간 암반 발파작업 등 소음으로 잠을 못이루고 있으며 완공시 주민들의 마을 주출입로가 차량의 증가로 혼잡과 함께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새벽 12시까지도 암반을 부수는 발파작업으로 동네 전체가 소음으로 진동하고 있으며 대형차량의 잦은 출입으로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있어 시공사에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으나 이렇다할 답변을 주지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당하리 권섭택(54)이장은 〃시공사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공사 강행에 혈안이 돼있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공사출입구를 봉쇄하겠다〃며 분을 삼켰다.

권이장은 또 〃수십년동안 주민들의 출입로로 사용하던 마을 안길이 공사로 인해 유명무실해지고 잦은 대형차의 출입으로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있으나 시공사는 이같은 주민불편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신세계 건설 금종운 현장소장은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며 이 정도 소음은 좀 참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우리는 모든 영향평가에 대해 완벽하게 받아 문제될 것없다. 허가받은 대로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말해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이마트는 대지면적 18,530㎡에 건축면적 7,368㎡로 지상3층 지하2층으로 지난 5월27일 공사를 시작 내년 8월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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