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에 있는 ‘국제평화도시’개발계획을 담은 가짜 도시계획도면이 평택지역 부동산업계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일부 부동산업자들은 가짜도면을 이용해 부동산투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른 신도시(국제평화도시)를 평택시 고덕면 여염리 일대 500만평 부지에 분당 신도시 규모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도는 국제평화도시의 개발규모 등을 고려해 지난 10월 정부에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에 위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평화도시 개발계획과 관련, 평택지역 부동산업소를 중심으로 지구 내 개발계획 등을 담은 상세도면이 최소한 한 달 전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돌고 있는 가짜도면에는 동쪽으로 서정역과 지제역(신설 예정)에 이르는 경부선 철도와 남쪽으로는 평택-안성간 동서고속도로를 경계로 서쪽 여염리 일원 500만평을 국제평화도시 예정지구로 표기해 놓는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 내용까지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구 내 주거지역을 저밀도와 중·고밀도로 나눠 계획했으며 업무, 상업, 공원시설, 벤처시설단지 등이 단지 내 도로를 따라 상세하게 지정되어 있다.
특히 가짜도면에는 일반적으로 도시계획입안시 입지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골프장 배치까지 명기되어 있어 사전에 개발 계획이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가짜도면은 누군가가 일반기술용역회사에 의뢰해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개발계획이 사전에 유출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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