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역사지키기 시민연대' 발족, 역사방위군 역할 천명

등록 2003.12.29 12:04수정 2003.12.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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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림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고구려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림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고구려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영일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장이 일파만파로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독립유공자유족회, 민족문화연구원,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등 학계 및 민족, 시민단체 11개 단체는 (가칭)'고구려역사지키기 범민족시민연대'를 발족하고 29일 낮 10시 30분,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 고구려 역사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나섰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중국은 1993년 국제학술회의에서 고구려사는 중국사라는 주장을 해 왔으며, 1995년에 관련 연구소 설립, 2002년 2월 '동북공정'을 정식 출범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올해 말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장희 외국어대 교수가 고구려 역사 왜곡 대응활동의 문제점과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장희 외국어대 교수가 고구려 역사 왜곡 대응활동의 문제점과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영일
이 교수는 또한 "중국이 적극적으로 세계 문화 다양성운동에도 참여하고 90년도부터 문화정책국제네트워크(INCP)를 주도해 왔으나 한국 정부는 올해 들어서야 관심을 보여 INCP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국내에서 고구려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혼자 중국에 들어가서 자료 수집하는 형편"이라며, "국내에는 정부당국 주도의 역사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거나, 자료 수집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철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본부장(변호사)은 향후 활동 계획으로 "중국의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논리적 격파를 위한 학술연구는 물론, 남·북 및 해외 학계, 민족단체들의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 대한 대응과 국제 여론의 환기를 위한 국제NGO운동 전개, 고구려 문화 유적 답사 활성화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철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본부장이 국민에게 드리는 범국민운동 제안 내용과 향후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원철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본부장이 국민에게 드리는 범국민운동 제안 내용과 향후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영일
박원철 본부장은 또한 2004년 1월중 공식 범민족시민연대가 발족하면 전국 및 해외에서 고구려역사 지키기 캠페인 및 1,000만인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며, 2월 5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분석과 대처방안 논의를 위한 대시민토론회를 정점으로 국내에서의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은 성명 낭독을 통해 "민족의 장대한 역사와 정체성이 강풍 앞에 놓인 촛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 모두는 총화된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문제가 "민족의 존망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대승적 입장에서 민족사적인 요청에 대동 단결된 모습으로 적극 동참하자"고 대국민 호소를 발표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언론사 기자 및 일반 시민 40여명이 참석해 고구려 역사 수호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언론사 기자 및 일반 시민 40여명이 참석해 고구려 역사 수호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영일
(가칭)고구려역사 지키기 범민족시민연대에는 김우전 광복회 회장, 송월주 전 조계총 총무원장, 김소선 흥사단 이사장, 강태욱 전국NGO연대 상임대표등 사회지도층 인사와 신용하 백범학술원 교수,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구종서 문명사연구회 회장,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등 학계 인사, 김영기 기천문 대표, 김재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김형석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유상주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상임대표등 민족단체 인사등 국내 민족시민단체 인사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으며, 경실련, 일본역사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민화협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이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의 부당함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이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의 부당함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영일
(가칭)고구려역사 지키기 범민족시민연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상임대표 김종림)는 지난 12월 초 민화협 주최로 열린 '2003 정당·종교·시민단체 공동회의'에서 중국의 '역사적, 문화적 침략이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 이후 범민족적 역사 방위군 조직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한편 흥사단은 오는 1월 3일 오후 2시,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을 초청, '우리 역사의 뿌리와 민족의 정체성'이라는 주제의 새해 첫 고구려 역사 지키기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367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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