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원 11명 "김 전 지사와 행보 같이"

등록 2003.12.30 09:19수정 2003.12.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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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31일 오전 8시30분] 9명 탈당 곧 우리당 입당

합천군의원들의 기자회견 모습.
▲합천군의원들의 기자회견 모습. 경남도민일보
[박차호 경남도민일보 기자] 합천군의회 이창웅 의장를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 9명이 30일 오후 4시 30분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 2명과 함께 내달 8일께 김혁규 전 지사와 열린우리당에 동반 입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원들은 이날 ‘합천군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합천을 대표하는 정치지도자는 지역보다 중앙에 매달려 있어 합천의 미래가 없는 생각에 일부 군의원이 특단의 결단을 내리기로 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한다”며 “합천의 발전을 위해 합천 출신 김혁규 전 지사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 전 지사의 소신 있는 행보를 근거 없는 음해로 비난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연한 공세를 규탄하며 김 전 지사의 구국의 결단을 폄하하는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국리민복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중앙정치인의 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의 부속품 쯤으로 여기는 그들에게 기초의원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지역 기초의원들과 함께 완전한 지방분권 실현을 통해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여는데 동참하고 지방화시대를 통한 국가발전의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의회는 의원 17명 중 한나라당 소속은 13명·나머지 4명은 무소속이며 이날 탈당의원 9명 등 11명은 향후 김혁규 전 지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수정: 30일 낮 12시56분]10여명 한나라당 탈당

이창웅 합천군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군의원들은 30일 오후 2시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창웅 의장은 30일 아침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까지 대부분의 의원들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지방분권과 관련해서 한나라당 김용균 국회의원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탈당을 결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웅 의장은 "이번 합천군 의회 의원들의 탈당은 지난 15일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이 있다"면서 "김 전 지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은 김혁규 전 지사의 고향으로 김 전 지사가 지난 15일 한나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할 때 강석정 전 합천군수도 회견장에 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창웅 의장은 "김 전 지사의 고향인 합천에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면서 "이번 의원들의 탈당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인사들의 동참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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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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