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003년의 마지막 일몰

남제주군 시흥에서 아듀! 2003을 외치다

등록 2003.12.31 19:47수정 2003.12.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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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다사다난'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계미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태풍 '매미', 이라크전, 정몽헌 회장의 자살, 차떼기, 아이를 한강에 버린 비정한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이 다사다난했던 계미년이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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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아쉬움과 회환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갑신년을 새롭게 출발하고자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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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원숭이해인 갑신년, 원숭이 사냥을 할 때 목이 좁은 항아리면 족하다고 합니다. 먹을 것이 든 항아리에 머리를 들이박은 원숭이는 그 항아리에서 머리를 빼기만 하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데도 미련스럽게 먹이를 고수하다 사냥꾼에게 잡히고 맙니다.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헛된 것일랑 다 놓아 버리고 자유롭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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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남제주군 신흥. 북제주군 종달리와 맞물려 남제주군이 시작되는 이 마을에서 2003년도의 마지막 일몰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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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새해에는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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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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