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한국인 사망 확인 안돼"

등록 2003.12.31 23:06수정 2004.01.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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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기사대체: 2일 오전 8시] 한국대사관 "이라크 한국인 사망 확인안돼"

(바그다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임홍재)은 남부 나시리야 인근 도로에서 한국인 한 명이 피격돼 사망했다는 첩보에 대해 1일까지 이틀째 계속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국인 한 명이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각종 경로를 통해 이틀째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추가 확인작업을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확인작업 결과, 사망자가 한국인지 동양인인지,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피해차량이 한국차인지 일본차인지 등이 불분명하며 사건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인 피격 사망 사실을 연합군측에 처음으로 제보한 이라크인 경비책임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현재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어 우리측이 그를 직접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대사관측은 이에 따라 연합군과 이라크 경찰 등에 사망 한국인이 관할구역에 있으면 즉각 연락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해놓고 있으나 1일 오후(현지시간)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그러나 한국인 사망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 않은채 추가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시신의 소재 등이 확인될 경우 대사관 관계자를 현장에 급파할 수 있는 준비도 마친 상태이다.

[기사 대체 - 1일 새벽 2시 30분]
"이라크서 한국인 한명 피격사망"


(바그다드=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이라크 남부 나시리아 인근에서 승합차를 타고 가던 한국인 한 명이 31일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정통한 군 소식통이 밝혔다.

피격된 한국인은 바스라-나시리아 도로의 나시리아 부근에서 이 지역을 경비하던 루마니아군과 3~4명의 무장세력이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무장세력에 피격, 사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라크 주재 한국 대사관측은 나시리아 주재 연합군측으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며 "희생자가 한국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스라에는 한국인 비정부단체 요원 7명 등 교민 12명이 머물고 있으나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대사관측은 "바그다드 교민 비상연락망을 가동, 안전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바스라 지역을 여행중인 것으로 전해진 한국인 사업가 이 모씨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측은 피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확인에 나섰으나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께부터 날이 어두워져 직접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일 날이 밝는데로 조사단을 현장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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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 여부 확인중"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외교통상부는 구랍 31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한명이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보도와 관련, "주이라크 대사관을 통해 확인중이나 아직 한국인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광재(李光宰) 아중동국장은 1일 새벽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이라크대사관이 1일 0시 15분 보낸 공식전문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는 내용이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국민보호 우선 차원에서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놓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손세주 주이라크 공사가 이날중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사건현장에 파견될 예정"이라며 "바그다드에서 바스라까지는 800Km 정도인 만큼 사실확인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바스라 현지에 있는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1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이라크에는 특파원을 포함, 100명 이내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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