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5개 행성 동시 출현 우주쇼 관측행사

연세대학교 일산 어린이천문대 주최,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24, 25일 이틀간 열려

등록 2004.03.22 15:26수정 2004.03.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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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일산관측소 어린이천문대 주최로 오는 24일과 25일,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공개 관측행사가 열린다.

a 2004년 3월 24일 저녁 7시 서쪽 하늘 예상도. 목성은 같은 시각에 동쪽 하늘에서 관측된다.

2004년 3월 24일 저녁 7시 서쪽 하늘 예상도. 목성은 같은 시각에 동쪽 하늘에서 관측된다. ⓒ 연세대학교 천문대

이번 관측행사에서는 이달 22일 즈음부터 모습을 드러낼 수성과 함께 태양계의 대표적 행성인 토성, 목성 등 5개의 행성이 동시에 출연하는 보기드문 '우주쇼'를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5개 행성 동시출연 우주쇼가 가능하게 된 이유는 모처럼 이뤄지는 수성의 출연 덕택이다.

지금도 밤 하늘에서는 수성을 제외한 4개의 행성을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으나, 태양에 가까이 위치해 있는 수성은 지평선 위로 높게 떠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수성이 오는 3월 하순에는 해질 무렵 서쪽 하늘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할 정도의 높이까지 떠오르는 것이다.

수성은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 낮은 고도에서 약 40분 이내에만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관측을 위해서는 일몰 시작 전에 서쪽 하늘이 탁 트인 장소를 찾아가 미리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대학교 일산 어린이천문대 김승현 대장은 "고양시 호수공원은 서쪽 하늘에 높은 산이나 관측을 방해하는 건물이 없기 때문에 수성 등 행성관측이 용이한 장소"라며 "많은 어린이들이 관측에 참여해 우주와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측행사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되며 어린이 천문대가 준비한 120mm 굴절 망원경을 이용해 5개 행성과 달도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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