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4.08.04 12:37

수정 2004.08.04 16:20

외화시트콤이 케이블 채널에 방영되면서 또 다시 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추억의 외화를 상영하며, 유명한 외화 시트콤 몇 편이 책으로 출간됐다.

<섹스 앤드 시티> <프랜즈> <앨리 맥빌>, <퀴어 애즈 포크>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작품들은 이미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좋은 인기를 얻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된 작품들이다. 특히 <퀴어 애즈 포크>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현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당당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에 한국 열혈 마니아층이 두터웠던 작품이었다.

또한 가장 최근까지 방영 중인 작품 <퀴어 애즈 포크>는 동성애 마을을 주 무대로 그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 아직 국내에 동성애 문화에 이질감이 남아 있음에도 크게 낯설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다수 작품들은 몇 시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DVD 출시도 돼 마니아들의 필수품이 되기도 했을 만큼 국내 드라마와 또 다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책으로 출간 돼 마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소식이다.

▲ 섹스 앤드 시티

섹스 앤드 시티(Sex and the City 칼럼모음집)

네 명의 뉴욕 여성들이 섹스와 남자에 대해 나누는 수다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시트콤 섹스 앤드 시티(Sex and the City)>가 최근 화제이다.

해외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프랜즈 (Friends)>, < 앨리 맥빌(Ally McBeal) > 등과 함께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이 드라마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프리랜서 작가 Candace Bushnell이 94년 The New York Observer 지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했던 칼럼 모음집이다. 이 책에서는 90년대의 성 정치학에 의해 소비되고 있는 많은 캐릭터들에 대한 코믹하고도 솔직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섹스 앤드 시티 (Sex and the City: Kiss and Tell)

똑똑하고 아름다운 뉴요커 4명의 여자들이 적나라하고 유쾌하게 털어놓는 사랑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 <섹스 앤드 시티 (Sex and the City)>에 대한 모든 것. 뉴욕의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연애와 우정, 사랑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4명의 여성에 대한 각 캐릭터별 특징과 배우의 이야기, 작품별 에피소드, 제작 과정, 뉴욕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소품과 패션들을 이야기한다.

▲ 프랜즈

프랜즈 (Friends : The Official Trivia Guide)

1994년 첫 방송 된 이래로 장장 10여년에 걸쳐 전 세계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미국 NBC방송의 시트콤 <프랜즈>.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커피향 가득한 central Perk에서 개성 넘치는 세 남자와 세 여자의 사랑과 우정이 가득한 이야기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에피소드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 나누는 우정은 시청자들을 웃기기도 울리기도 한다. 실감나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미국 문화를 엿 볼 수도 있고, 특히 주인공의 톡톡 튀는 대사로 인해 영어공부의 학습교재로도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모은 스크랩북으로 사진과 읽을거리로 구성된 공식가이드이다.

하트 인 솔 (Heart and Soul : New Songs from Ally McBeal)

< 하트 인 솔(Heart and Soul : New Songs from Ally McBeal)>은 < 앨리 맥빌(Ally McBeal)> 사운드 트랙 음악의 가사와 악보를 담은 책이다. 보너스 트랙까지 16개의 악보가 실려 있고, 왼손 반주까지 수록했다.

앨리와 친구들이 자주 가는 클럽에서 흘러나왔던 애절하면서도 감동 있는 노래를 느껴보고, 연주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