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4.08.26 10:24수정 2004.08.30 13:14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레옥잠이 물에 뜬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으나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자줏빛 꽃을 본 이는 드문 것 같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래사 한켠. 작은 연못엔 8월 초순부터 수백의 부레옥잠이 잇따라 자줏빛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면서 피어, 신도와 관광객의 발걸음을 오랫동안 붙들어 매고 있다.

▲부레옥잠 꽃을 만져보겠다고 기를 쓰는 우리 아들 김상현
부레와 줄기에 스폰지 같은 구멍이 많아 물에 뜨는 부레도 신기하지만, 청색을 띤 자줏빛 꽃이 줄기 끝에 피어 길이 5∼15cm의 총상꽃차례를 이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부레옥잠은 수질을 정화시키는 정수기 역할도 한다. 1ha의 부레옥잠은 5백여 명의 사람들이 내버리는 폐수를 깨끗한 물로 바꾸는 셈이라는데, 세상살이에 쌓인 때를 미래사 연못에서 씻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주빛 꽃이 잇따라 피는 부레옥잠 김상현
마냥 부레옥잠 꽃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들 녀석이 표정이 천진하고 사랑스럽기 이를 때 없다.
사실 이 연못은 미래사 주지스님의 휴식처라, 일반인이 감히 근접하기 힘든 곳(?)이지만 부레옥잠 꽃 좀 보겠다는데 설마 출입통제(?) 하실까.

김상현

김상현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 김상현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