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업무 "이젠 인터넷으로"

장기수선계획·관리비·안전점검 기능 통합한 시스템 선보인다

등록 2004.10.27 17:58수정 2004.10.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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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선계획 수립서부터 안전점검, 유지보수, 관리비 부과, 입주민 커뮤니티 등 관리업무 전반을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아파트 관리 통합시스템이 정부 지원으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설계 및 유지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키프로넷(대표 정혜교)은 최근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경희대학교 건축공학팀과 함께 건설교통부의 산학연 연구과제(R&D/2001-목적F-02)인 웹 기반의 공동주택 유지관리 시스템 'AptManag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내년 3월경부터 아파트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대부분 종이문서와 구두로 이뤄지는 아파트 관리환경에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 정책지원금 2억4천여만원 등 총 7억여원이 투입된 'AptManager'는 웹사이트(http://am.archipronet.com)로 실시간 운영되며 ▲장기수선계획 수립 및 관리 ▲건축·시설물 안전점검 통지 및 보고서 작성 ▲관리비 산출 및 고지서 발행 ▲보수·보강, 수선 공종에 따른 유지관리 매뉴얼 등 정보 제공 ▲아파트 이력정보 분석 ▲민원 접수 및 처리 ▲각 세대 및 개인별 홈페이지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형 아파트 관리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에 가입한 단지의 위탁관리회사나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에서는 사전에 입력한 건축물대장 및 시설물 현황, 이력사항 등 아파트의 기본 데이터에 따라 향후 각종 점검업무와 일·주·월·연 단위의 수선공사 일정 등을 관리받을 수 있게 돼 효율적인 관리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또 입주민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관리비 납부현황과 관리사무소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입주민 간 커뮤니티는 물론 입주민 개인별(혹은 세대별) 홈페이지(블로그) 이용과 함께 민원 접수 및 처리 확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특히 회원 단지 관계자면 누구나 타 회원 단지의 관리비와 유지관리, 각종 민원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아파트 관리업무의 투명·효율성 확보 및 우수 관리사례 벤치마킹 도구 활용 등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스템 개발업체측은 시스템 운영주체와 관리회사, 대표회의, 관리사무소, 입주민 간 단계별 인증절차 등 고유의 계정 부여로 보안상의 문제를 예방할 계획이며 다음달 초 시작되는 시범단지 운영과 결과분석이 끝나는 내년 3월경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주거환경과 김용환 사무관은 "그동안 아파트 관리에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주먹구구식 수선공사와 반투명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이 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장기수선계획 프로그램과 관리비 프로그램, 아파트 홈페이지 등을 통합한 이 시스템은 아파트 관리자에게는 효율적인 온라인상 관리업무 수행을, 입주민에게는 아파트 관리현황 파악 및 입주민간 교류 형성 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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