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산시 학교급식 현황 설문조사 결과 | | | 학부모, 식재료 선택 국내 농산물·친환경 농산물에 77.1%로 압도적 | | | | 익산학교급식개선추진위원회는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익산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실태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학생은 297명이며, ‘학교급식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이 40.2%(119명), 불만족이 33.5%(99명)로 나타났다.
또한 193명이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했고 이 중 '맛있다, 메뉴가 다양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68.4%(132명)이었으며, '위생적이다, 친절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11.4%(22명)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불만족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한 193명 중 양과 위생에 대해 응답한 학생이 41.9%로 가장 많았고 메뉴 17.3%, 맛 13.5%가 그 뒤를 이었다.
학교급식의 개선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다'고 답한 학생이 34.8%(98명)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과일·생선의 비율이 낮다' 18.1%(51명), '인스턴트 식품의 비율이 높다' 16%(45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학교급식에 대한 교육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40%(119명)이었으며,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59.9%(178명)로 나타났다. 이로써 절반 이상의 학생이 급식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무해, 급식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식사예절을 익히는 등의 학교급식 교육 기능은 수준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다.
급식과 관련한 의견개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있다'가 18.9%(56명), '없다'가 69.7%(207명)로 급식의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었다. 의견이 개진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와 '말해도 반영이 안 된다'고 응답한 학생이 59.9%(148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학부모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학교급식비에 대한 급식의 질'을 묻는 질문에 '질에 비해 비싸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50.4%(248명), '질에 비해 싸다' 또는 '질과 관계없이 싸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49.6%(244명)로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학교급식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우선순위)에는 '식재료의 안전성'을 꼽은 학부모가 43.2%(238명)로 가장 많았고 '위생관리, 감독'이 29.6%(1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식재료 공급체계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로 보였다.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그저 그렇다' 48.5%(270명), '만족한다' 22.6%(126명), '불만이다' 17.1%(95명)로 나타났다. 마족하는 이유에 대해 '도시락 걱정을 덜어준다'와 '메뉴가 다양하다'는 응답이 47.9%를 차지한데 비해 식재료, 양, 위생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20.1%에 불과했다. 즉, 부모의 편리함으로 인한 만족도는 높고 학생들에게 중요한 식재료의 안전성, 영양, 위생 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급식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원재료의 안전성 42.1%, 위생관리 허술 23.7% 가공식품 과다 사용 14.6%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 식단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수입식품 사용 제한' 22.9%,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다' 18.1%, '채소·과일·생선의 비율이 낮다' 17.7% 순으로 응답했다.
식재료 선택의 최우선 기준에 대해서는 국내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 등을 통한 안전성을 꼽은 응답자가 77.1%로 압도적이었다.
돈이 더 들더라도 지역 농산물을 급식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정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자가 42.1%, '정부 지자체·학부모가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48.2%로 전체 응답자의 90%가 넘어, 비용에 관계없이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자는 요구는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급식 예결산 보고에 대한 질문에는 '받은 적 있다' 19.4%, '받은 적 없다' 80.6%로 학교급식의 운영이 학교 또는 일부 운영위원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학교급식 운영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22.5%, '없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17%로 나타났다. 또 생각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응답이 60.5%나 돼 학부모들이 간접적으로라도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을 통한 지역 농산물의 급식재료 사용에 대해서는 찬성 86.8%, 반대 1.1%로 찬성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 모형숙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