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도 동남아 대참사 아픔 나누기

안양 이주노동자의 집 스리랑카 돕기 전개

등록 2004.12.30 17:42수정 2004.12.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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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참사 충격, 비탄과 슬픔에 빠진 아시아의 이웃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그들의 크나큰 아픔을 함께 나누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안양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과 상담, 지원 사업을 펼쳐 온 안양 전진상복지관 이주노동자의 집은 동남아 강진 해일 지역 돕기에 나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스리랑카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의 집은 30일 지역 각계에 발송한 긴급 메일에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스리랑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운동을 전개한다"며 "성금 모금뿐 아니라 각종 생필품은 물론, 의약품 등 현지에서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삽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넋빠져 있을 스리랑카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바삐 시작하는 것"이라며 "가난한 어부였거나 농부가 대부분인 사고 지역의 주민들은 TV나 인터넷을 통해 보게 되는 상황보다 훨씬 처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을 것이고 치료할 약도 터무니 없이 모자랄 것이며 잠시라도 몸을 누일 임시천막뿐 아니라 부모를 잃은 가엾은 아이들도 보호를 받아야 하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노인들도 어디 한두명이겠냐"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주노동자의 집 관계자는 "스리랑카 현지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사고 이전에 이미 귀국한 스리랑카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파악은 아직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지 사정이 파악되는 대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우선 성금과 구호품 모집에 도움을 요청했다. 성금과 구호품 모금 현황에 대해서는 계속 안내할 것이며 현지에서 오는 소식도 발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집은 안양전진상복지관 부설 기관으로 1993년 1월 외국인 노동자 대상의 상담을 시작했다. 1997년 4월 이주노동자의 집으로 개소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기쁜 소식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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