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미 주택관리사 협회 신임회장 "다양한 개혁과제 수행 위한 기초 다질 것"

주택관리사 임대아파트 의무배치 등 추진

등록 2005.01.27 13:52수정 2005.01.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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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제2대 주영미 회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제2대 주영미 회장 ⓒ 정현준

법정법인 출범 1주년을 맞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이하 주관협)가 최근 주영미 신임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하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홍선 전(前) 회장의 중도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대의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주영미 회장은 향후 약 11개월간 협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주 회장은 "법정단체로서의 다양한 역할 수행과 주택관리사제도의 발전을 위한 기틀이 필요한 이 시기에 협회장직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공제조합 설립 추진 등 전 집행부가 진행해 오던 각종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공동주택 관리문화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에 26일 주관협 주영미 회장에게 향후 추진할 협회 운영방안과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주택관리사제도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관협 회원들의 의견이 상당한데.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의 주택공사 위탁안 제기 및 제8회 자격시험의 잇따른 오류, 초대회장의 중도사퇴 등 주관협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본다. 지난 2003년 주관협은 법정단체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지금껏 소극적이고 구태의연한 과거 답습으로 당면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약 11개월간의 임기 동안 주택관리사제도와 관리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 향후 진행될 다양한 개혁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언제나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은 물론 회원들이 공동목표를 향해 단결할 수 있도록 화합의 계기를 만들 예정이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의 개선을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의 개선은 주택관리사제도의 발전, 협회의 위상제고와 함수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복수정답과 모두정답이 속출한 제8회 시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부는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제도 수행에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사상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할 정도로 출제문제 난이도 조절에 실패, 향후 고용불안 상황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개선이 절실하다.
이에 각 전국 시·도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시험제도 개선을 정부에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다.

시험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주관협이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수탁하는 방안과 건교부와 주관협이 시험관리 전문기구를 설립해 공동으로 주관하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험과목의 보안과 논문형(2차시험) 문제 출제 등도 검토·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며 적정 합격자 배출을 위한 평가방법과 난이도 검토에 착수할 것이다.”


-주택관리사보의 임대아파트 의무배치를 주장한 바 있는데 회원 권익보호와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임대아파트의 관리업무는 분양아파트 관리업무와 마찬가지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주택관리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조금의 틈도 없이 철저하게 수행돼야 한다. 또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도 최적의 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따라서 임대아파트 또한 주택관리에 있어 전문가 요건을 갖춘 주택관리사가 의무적으로 배치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주택관리사보 임대아파트 의무배치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마련,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각 행정기관의 주택관리사 특별채용안을 정부에 적극 요구할 것이며 주택관리지원센터 및 취업센터 운영, 위탁관리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입법화, 회원공제조합의 설립 등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공동주택 관리문화 발전을 위한 주관협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는데.
“법정법인 주택관리 전문단체로서 사회발전과 공익실현을 위해 협회와 회원들에게 맡겨진 과제가 너무나도 많다. 주관협은 법정단체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정부 관계자와 효과적인 정책입안을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할 수 있는 위치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의사협회나 변호사협회와 마찬가지로 주택관리사협회 또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회원과 협회 모두 일치단결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공동주택 관리 전문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공동주택 관리 발전과 주택관리사제도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구상중인 전문연구소는 회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기술 데이터베이스와 기술정보 지원시스템 구축의 업무를 담당할 것이다. 이밖에 ▲중앙부처 연구용역 및 프로젝트 참여 ▲주택관리법(혹은 주택관리사법) 제정을 위한 연구 ▲재건축·리모델링 컨설팅 업무 확보 등 주관협의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관협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동주택 관리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주택관리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관리업무의 궁극적 목적인 주거안전, 쾌적한 환경, 입주자 권익보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입주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각 관리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긍정적인 사고, 봉사정신 등을 주문하고 싶다. 향후 주관협은 일선 관리현장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회원들의 효율적 업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제반조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유관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분야의 사회적 관심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므로 자부심을 가지고 관리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14년간의 사단법인 체제를 마치고 지난 2003년 11월 공포된 주택법에 의해 법정법인단체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본회 및 16개 시도회와 134개 지부조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8,950(2003.12.31기준)여개의 공동주택단지 중 8,445개 단지에 주택관리사가 배치돼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지난 19일 제2대 회장으로 주영미 전 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장을 선출하고 공동주택 관리분야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14년간의 사단법인 체제를 마치고 지난 2003년 11월 공포된 주택법에 의해 법정법인단체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본회 및 16개 시도회와 134개 지부조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8,950(2003.12.31기준)여개의 공동주택단지 중 8,445개 단지에 주택관리사가 배치돼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지난 19일 제2대 회장으로 주영미 전 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장을 선출하고 공동주택 관리분야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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