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한국 TV 드라마가 계속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의 신문’이라 일컫는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The Honolulu Advertiser)지가 외국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한국 드라마 고정란(매주 일요일자)을 신설해 하와이 내 한국 드라마의 열기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하와이 최대 일간지인 이 신문은 지난 1일 일요일자 아일랜드 라이프 섹션에서 KBFD-TV의 제프 정(한국명 정준호) 부사장의 글 ‘한국 인기 드라마의 세부 내용 따라잡기’를 첫 회로 실었다. 정 부사장은 이 글에서 현재 방영되고 있는 4대 인기 드라마로 ‘한강수 타령’ ‘봄날’ ‘해신’ ‘슬픈 연가’를 자세히 소개하였다.
그리고 한국 TV 드라마와 미국 TV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 정 부사장은 “한국 드라마는 대개의 이야기가 아직도 가족의 전통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흥미 있는 점은 “미국 드라마 방영에서는 찾아볼수 없지만 한국 드라마는 종종 시청자 팬들의 열띤 성화가 드라마 종영분의 방향 을 바꿀 정도로 세게 작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KBFD 텔레비전 방송(www.kbfd.com)은 매일 이른 저녁시간대부터 밤 11시 30분까지 그리고 주간 시간 재방영으로 한국 뉴스와 하와이 현지소식, 연예가 소식, 교회 설교 프로그램 등을 방영하고 있다.
이 방송은 미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하와이 한인 동포들에게는 유일하게 고국의 영상문화를 전달해주면서 동포 1세들에게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 3세들에게는 자기 부모들의 조국에 대한 '앎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는 거의 영어 자막이 들어가 있어 미국 사람들과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한인 동포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으며, 방영된 모든 한국 드라마가 컴팩디스크로 다시 제작되어 한인들이 운영하는 마켙을 중심으로 성황리에 판매되기도 한다.
한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 인터넷판(www.honoluluadvertiser.com)에는 기사와 함께 한국 드라마에 대한 토론방(Discussion Board>Island Life>K-drama)을 개설하여 드라마 시청평과 좋아하는 탤런트의 사진도 올리는 열성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4대 인기 드라마 방영 시간표(KBFD-TV 프로그램)
‘한강수 타령’(Ode to the Han River) 매주 일요일 7시, 8시
‘슬픈 연가’(Sad Love Story) 매주 월, 화요일 7시 50분
‘봄날’(Spring Days) 매주 수, 목요일 7시 50분
‘해신’(Emperor of the Sea) 매주 금, 토요일 7시 50분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인하공대 전기공학과와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0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후 2003년부터 호놀룰루에 살고 있습니다. 현대문학, 월간문학, 시문학, 시조문학, 죽순 등을 통해 문학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풍호 문학서재는 http://paullee.kll.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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