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교 교장의 유별난 교육감 맞이

"귀하신 몸 손수건으로 손 닦게 하다니..." 불호령

등록 2005.05.31 12:54수정 2005.05.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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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모 중학교 교장의 유별난 교육감 맞이 사례를 소개한 글이 옥천 지역 내에 빠른 속도로 회자되고 있다.

해당 학교 사회교사인 조아무개(48)씨는 지난 30일 저녁 <옥천신문> 홈페이지 여론광장에 ‘교육감 대왕님 납시다’(아이디: 옥천 문정골)는 글을 통해 지난 24일 자신의 학교에서 있었던 A교장(51)의 도교육감 맞이 전후를 신랄하게 소개했다.

조씨의 글에 따르면 24일 오후 해당 학교 교장은 몇 시간 후, 도 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할 예정임을 통보 받는다. 도 교육감이 예정에 없이 전국소년체전과 관련해 학교 관악부를 격려하기 위해 학교현장을 찾게된 것.

학교는 이때부터 “그야말로 초 비상사태”에 놓이고 만다. "수업 중에 느닷없이 불려나가 청소를 하는 학급이 있는 가 하면 관악부는 환영연주를 위해 본관 앞에 도열”한다.

또 “관악부의 (환영 리허설) 연주소리에 나머지 교실 수업도 엉망진창”이 된다. 도 교육감의 방문 시간이 ‘6교시 수업 중’이었는데 ‘5교시’ 부터 “수업권이 박탈되고 말았다”는 것.

‘팡파레’ 환영 연주에 “교육감님 심기 상하니 학생 출입 금하라”

이에 앞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관악부’ 격려 방문 장소는 ‘관악실’이 적합하다고 건의한다. 하지만 교장이 “그런 누추한 곳으로 교육감을 모실 수 없다”고 해 본관 앞 잔디 광장으로 환영식 장소가 결정됐다는 것이 조씨의 설명이다.


이렇게 시작된 교육감 맞이 준비는 교장이 “교육감님의 심기를 어지럽힐 수 있다”며 “6교시 타종 후 학생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금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끝났다.

오후 3시 반을 전후해 교육감이 방문했다. 도 교육감은 본관 앞에 도열한 관악부의 환영 팡파레 연주를 들은 후 격려와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잠깐 화장실을 들른 후 다음 행선지로 떠났다. 방문시간은 모두 10여분 가량.

하지만 “정작 더욱 어이없는 일은 교육감이 떠난 뒤에 발생” 했다. 교육감이 화장실에서 용무를 본 후 손을 씻었으나 세면대에 수건이 없어 손수건을 꺼내 손을 닦은 게 화근이 된 것.


교장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시각차 있다" 반박

교육감이 떠난 후 교장은 “왜 수건을 미리 걸어놓지 않아 귀하신 교육감님께서 손수 손수건을 꺼내 닦도록 했느냐”며 불호령을 내렸다.

조씨는 글 말미에 “이번 교육감님의 학교 방문 중에 발생한 일련의 과정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 옛날 독재정권 시대의 암울했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하다”며 씁쓸해 했다.

이에 대해 A교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시각차가 있다"고 반박했다.

A교장은 우선 "교육감께서 소년체전 개막식 때 연주가 예정돼 있는 학교 관악부에 격려차 오신 것이기 때문에 잠깐 동안 연주를 들려준 것일 뿐"이라며 "환영을 위한 팡파레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건과 관련해서도 "그날 따라 화장실 바닥이 흐트러져 있고 수건이 걸려 있지 않아 이같은 문제를 언급했지만 '귀하신 몸'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A교장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결과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조 교사가 올린 글 전문.

덧붙이는 글 | 작성자/ 옥천문정골  제목/ '교육감 대왕님 학교에 납시다'

최근에 저희 학교에 교육감님께서 사전 예고 없이 불쑥 다녀가셨습니다. 전국소년체전과 관련해서 격려차 학교현장을 찾으신 것입니다. 불과 수시간전에 교육감 방문 통고를 받은 학교는 그야말로 초 비상사태에 놓이고 말아, 교육감 자리의 위력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업 중에 느닷없이 불려나가 청소를 해야 하는 학급이 있었는가 하면, 자랑스런 본교의 관악부는 교육감 환영연주를 위해 본관 앞에서 도열해야 했습니다. 방문 시점이 정확히 6교시 수업 중이었는데, 이미 5교시부터 학생들의 수업권은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청소를 위해 불려나간 학급은 물론, 본관 앞에서 울려대는 관악부 연주소리에 나머지 교실 수업도 엉망진창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국경연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자랑스러운 본교의 관악부 연주지만 본관 앞에서 행하고 있는 교육감 환영을 위한 리허설은 정말 귀를 멍멍하게 하는 소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디어 교육감님께서 납시게 됩니다. 환영 팡파레를 연주했던 본관 앞의 관악부 격려로부터 시작된 교육감님의 학교 현장 방문 시간은 불과 10여분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뒷맛은 참으로 쓸쓸하기 그지없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일일이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격려를 해주시는 교육감님의 행위에 대해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귀중한 수업권이 박탈되거나말거나 그저 대우나 받고 마는 현장방문에 그치고 마는 것이라면 과연 이러한 교육감의 현장 방문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교육감의 본교 방문중에 있었던 일은 분명히 수업 중에 일어난 환영행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교육감님께서 어떠한 질책이 있었다는 후문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혹시 교육감님은 이러한 환영행사를 크게 즐기고 계시는 분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1세기 오늘날에 이러한 모습이 연출되는 것을 학부모들이 본다면 과연 어찌 생각할지 정말 생각만 해도 아연할 따름입니다. 

사실 이번 교육감 방문은 관악부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는 호기였습니다. 관악부의 연습실은 후관 옥상에 자리 잡은 방음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조립식으로 지어진 옥탑방입니다. 누구라도 한번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은 그 열악한 환경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해서 연습하는 여름방학중이나 석유스토브로 겨우 난방을 하는 겨울방학중의 연습 장면을 보게 된다면 본교의 관악부 활동은 그저 기적이라 함이 옳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교육감님의 관악부 격려 방문은 관악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선생님들이 중론이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교육감님께서 직접 보시면 그 어떤 환경 개선 약속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일부 선생님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러한 누추한 곳으로 교육감을 모실 수 없다면서 본관 앞 잔디 광장에서 그토록 장대한 환영식 장면을 연출하고 만 것입니다. 심지어 교장선생님은 마지막 6교시 타종 후에 학생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금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교육감님께서 가시는데 아이들이 시끄럽게 돌아다니면 심기를 어지럽힐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정작 더욱 어이없는 일은 그 뒤에(교육감님께서 떠나신 뒤에) 발생합니다. 본교 방문중에 교육감님께서는 용무가 있으셨던지 화장실에 들르셨다고 합니다. 당시 용무를 마치신 교육감님께서는 손을 씻은 후에 손을 닦으려는 데 화장실 세면대에 수건이 걸려 있지 않아 그냥 당신이 지니신 손수건으로 손을 닦고 만 모양입니다. 문밖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교장선생님의 불호령이 그 뒤(교육감님께서 가신뒤)에 떨어졌습니다. ‘왜 수건을 미리 걸어놓지 않아 귀하신 교육감님께서 손수 손수건을 꺼내 닦도록 했느냐’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교장실에 불려간 교감선생님께서는 이것 때문에 혼쭐이 난 것은 물론, 정말 상상도 못할 모욕까지 당하고 맙니다. 그 당시 ‘교장실이 어딘데 감히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들어오느냐’면서 교감선생님께 면박까지 줬다지 뭡니까? 그런데 저희 학교 교감선생님은 교장선생님 보다 물경 12세나 연상으로 곧 정년퇴임(내년 퇴임)을 눈앞에 둔 교육계의 대원로이십니다. 장래가 챙챙한 최연소 교장의 위력, 언제나 시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1등 교장 선생님의 위세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모멸감을 견디지 못한 교감선생님께서는 다음 날 병가를 내고 말았는데 혈압이 상당히 올라 무척 고생을 하셨다는 후문입니다. 무시로 교장실에 불려가 질책을 당하고, 평상시에도 젊은 선생님 앞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한 사례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 누적된 스트레스를 교감선생님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 교육감님께서 방문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은 것은 교감선생님뿐만이 아닙니다. 교무실, 행정실 등 전 직원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교육감께서 친히 학교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야말로 일선학교로서는 큰 영광일 수 있습니다. 현장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일선 현장교사들을 찾아 격려해주고, 또 그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는 계기가 된다면 어느 누가 교육감의 행차를 문제 삼겠습니까? 

따라서 이번 교육감님의 저희 학교 방문 중에 발생한 일련의 과정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옛날 권위적인 독재정권 시대의 암울했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2005.05.30 17:26:41

덧붙이는 글 작성자/ 옥천문정골  제목/ '교육감 대왕님 학교에 납시다'

최근에 저희 학교에 교육감님께서 사전 예고 없이 불쑥 다녀가셨습니다. 전국소년체전과 관련해서 격려차 학교현장을 찾으신 것입니다. 불과 수시간전에 교육감 방문 통고를 받은 학교는 그야말로 초 비상사태에 놓이고 말아, 교육감 자리의 위력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업 중에 느닷없이 불려나가 청소를 해야 하는 학급이 있었는가 하면, 자랑스런 본교의 관악부는 교육감 환영연주를 위해 본관 앞에서 도열해야 했습니다. 방문 시점이 정확히 6교시 수업 중이었는데, 이미 5교시부터 학생들의 수업권은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청소를 위해 불려나간 학급은 물론, 본관 앞에서 울려대는 관악부 연주소리에 나머지 교실 수업도 엉망진창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국경연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자랑스러운 본교의 관악부 연주지만 본관 앞에서 행하고 있는 교육감 환영을 위한 리허설은 정말 귀를 멍멍하게 하는 소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디어 교육감님께서 납시게 됩니다. 환영 팡파레를 연주했던 본관 앞의 관악부 격려로부터 시작된 교육감님의 학교 현장 방문 시간은 불과 10여분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뒷맛은 참으로 쓸쓸하기 그지없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일일이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격려를 해주시는 교육감님의 행위에 대해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귀중한 수업권이 박탈되거나말거나 그저 대우나 받고 마는 현장방문에 그치고 마는 것이라면 과연 이러한 교육감의 현장 방문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교육감의 본교 방문중에 있었던 일은 분명히 수업 중에 일어난 환영행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교육감님께서 어떠한 질책이 있었다는 후문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혹시 교육감님은 이러한 환영행사를 크게 즐기고 계시는 분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1세기 오늘날에 이러한 모습이 연출되는 것을 학부모들이 본다면 과연 어찌 생각할지 정말 생각만 해도 아연할 따름입니다. 

사실 이번 교육감 방문은 관악부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는 호기였습니다. 관악부의 연습실은 후관 옥상에 자리 잡은 방음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조립식으로 지어진 옥탑방입니다. 누구라도 한번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은 그 열악한 환경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해서 연습하는 여름방학중이나 석유스토브로 겨우 난방을 하는 겨울방학중의 연습 장면을 보게 된다면 본교의 관악부 활동은 그저 기적이라 함이 옳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교육감님의 관악부 격려 방문은 관악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선생님들이 중론이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교육감님께서 직접 보시면 그 어떤 환경 개선 약속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일부 선생님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러한 누추한 곳으로 교육감을 모실 수 없다면서 본관 앞 잔디 광장에서 그토록 장대한 환영식 장면을 연출하고 만 것입니다. 심지어 교장선생님은 마지막 6교시 타종 후에 학생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금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교육감님께서 가시는데 아이들이 시끄럽게 돌아다니면 심기를 어지럽힐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정작 더욱 어이없는 일은 그 뒤에(교육감님께서 떠나신 뒤에) 발생합니다. 본교 방문중에 교육감님께서는 용무가 있으셨던지 화장실에 들르셨다고 합니다. 당시 용무를 마치신 교육감님께서는 손을 씻은 후에 손을 닦으려는 데 화장실 세면대에 수건이 걸려 있지 않아 그냥 당신이 지니신 손수건으로 손을 닦고 만 모양입니다. 문밖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교장선생님의 불호령이 그 뒤(교육감님께서 가신뒤)에 떨어졌습니다. ‘왜 수건을 미리 걸어놓지 않아 귀하신 교육감님께서 손수 손수건을 꺼내 닦도록 했느냐’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교장실에 불려간 교감선생님께서는 이것 때문에 혼쭐이 난 것은 물론, 정말 상상도 못할 모욕까지 당하고 맙니다. 그 당시 ‘교장실이 어딘데 감히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들어오느냐’면서 교감선생님께 면박까지 줬다지 뭡니까? 그런데 저희 학교 교감선생님은 교장선생님 보다 물경 12세나 연상으로 곧 정년퇴임(내년 퇴임)을 눈앞에 둔 교육계의 대원로이십니다. 장래가 챙챙한 최연소 교장의 위력, 언제나 시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1등 교장 선생님의 위세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모멸감을 견디지 못한 교감선생님께서는 다음 날 병가를 내고 말았는데 혈압이 상당히 올라 무척 고생을 하셨다는 후문입니다. 무시로 교장실에 불려가 질책을 당하고, 평상시에도 젊은 선생님 앞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한 사례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 누적된 스트레스를 교감선생님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번 교육감님께서 방문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은 것은 교감선생님뿐만이 아닙니다. 교무실, 행정실 등 전 직원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교육감께서 친히 학교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야말로 일선학교로서는 큰 영광일 수 있습니다. 현장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일선 현장교사들을 찾아 격려해주고, 또 그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는 계기가 된다면 어느 누가 교육감의 행차를 문제 삼겠습니까? 

따라서 이번 교육감님의 저희 학교 방문 중에 발생한 일련의 과정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옛날 권위적인 독재정권 시대의 암울했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2005.05.30 17: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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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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