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지 축소로 통영항에 발인 묶인 통발어선. 김상현
하지만 어민들은 "마지막 남은 황금어장마저 빼앗기겠다"고 불안에 떨고 있다.
통영 통발어선 해리호 선주 이기환씨는 "일본이 제주도 남방 '한일 중간수역'에 대해 이 수역의 1/3 이상을 '자국EEZ'로 주장하며 조업 중인 우리 어선을 강제추방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우리 정부가 보호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벌금 1억원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어떻게 그 바다에서 조업을 할 수 있겠느냐"며 "동해에선 나포되고, 제주도 앞바다도 1억원대 벌금을 물지 않으려면 배를 항구에 묶어두는 수밖에 없질 않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민들은 "일본측이 우리 정부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걸 일단 확인했으니 이제 시도 때도 없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러다가 동해에 이어 마지막 남은 제주도 남방 장어잡이 황금어장을 잃을 판"이라고 우려하며 "우리 정부가 제2의 신풍호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이제 중국, 일본과 담판을 지어 논란의 씨앗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풍호 등 통영선적 통발어선은 약 100척에 달하며 경남 통영을 중심으로 제주도와 동해, 한일중간수역 등지에서 조업해 연간 120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영지역 주간신문인 '한산신문'에도 실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