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극제 부천 예선 수상작 선정 '의혹' 제기

부천교육청 게시판에 금상 수상작 관련 의혹제기 글 올라와

등록 2005.06.29 07:51수정 2005.06.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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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경기청소년연극제의 예선 출전권을 주는 부천권역대회 금상 작품이 대회 심사위원장의 부인이 연출했고, 딸이 직접 출연해 우수연기상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부천시와 한국예총 부천시지부 연극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부천시에 1250만원의 예산을 지원,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 오정구청 안 오정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렸고, 부천정보고 등 부천지역 7개교, 시흥지역 3개교, 김포 소재 고교 2곳 등 12곳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결과 대상인 부천시장상에는 김포 사우고의 작품 ‘데스데이2005’가 뽑혔고, 금상(부천시의회의장상)에는 김포 소재 Y고(맹진사댁 경사), 은상(부천예총회장상)에는 소래고(날개)와 소사고(청춘예찬)이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수상작이 선정된 뒤 한 고교생은 26일 부천교육청 자유게시판에 수상작 선정에 항의하는 ‘너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수연기상을 받은 Y양은)김포 Y고의 1학년에 재학 중이고, 연극에 참가한 Y양의 아버지가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이었다”며 “Y선생의 부인인 N모씨가 Y고 연출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회가 끝난 뒤 Y고는 금상을 탔고 Y양도 우수연기상을 받았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이 제기된 뒤 부천교육청 게시판에는 비슷한 학생들의 억울한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심사위원장의 딸인 Y양은 김포소재 Y고에 재학 중이다. 또 심사위원장의 부인이며 연극배우인 N모씨가 몇 년째 특기적성강사 겸 연극반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연극협회 부천지부 관계자는 “부천과 김포 등 출전지역의 연극협회 지부장 자격으로 심사위원으로 참가했고, 오해의 소지는 있다”며 “하지만 실제 점수표로 확인해도 특별히 점수를 잘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경기일보에 보낸 기사를 깊고 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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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말, 부천시민신문, 한겨레리빙, 경기일보, 부천시의원을 거쳤고, 지금은 부천뉴스를 창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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