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 '삼성 떡값' 관련 이학수 진술조서 밝혀라"

[법사위-대검] 노회찬 의원, 대검 감찰부는 '개점휴업' 상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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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karma50)등록 2005.10.07 11:07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법사위)은 7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검찰청 감찰부는 지난 9월 중순경 서울중앙지검 불법도청수사팀으로부터 '삼성 떡값'에 관련된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의 진술조서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내용의 공개를 요구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이날 김종빈 검찰총장을 향해 "천정배 법무부장관과 국회 법사위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검 감찰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집중 추궁할 것임을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일단 노 의원은 '삼성떡값 수뢰검사 의혹' 사건의 핵심을 '이건희 삼성회장의 직접적인 지시여부'와 '정고문의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떡값리스트 작성여부'라고 규정했다.

특히 노 의원은 "X파일에 따르면 '정고문'이라는 사람이 지난 97년 추석떡값 리스트를 작성했음이 명백하다"며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귀국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정고문'의 실체를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 의원은 "대검은 홍 고검장에 대한 형식적인 소환조사 한번과 홍 전 주미대사에 대한 서면질의서 발송을 끝으로 '개점휴업' 상태"라고 비꼬았다.

이어 노 의원은 "홍석조 광주고검장과 이학수 본부장 그 누구도 떡값전달을 실토할 리 없다"며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귀국만을 기다리는 대검 감찰부는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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