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여성공무원 여전히 하위직"

[정무위] 권영세 의원... 정부 38개 기관 299개 위원회 여성위원 당연직 참여비율 1.3%

등록 2005.10.07 11:07수정 2005.10.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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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참여정부 38개 중앙기관 299개 위원회 가운데 여성위원의 참여가 전혀 없는 위원회는 19개 기관 131개 위원회인 것으로 드러나 참여정부가 '남성들만의 참여'로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정무위. 사진)은 7일 국무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여성개발원이 제출한 자료 분석결과 이 같이 나타났으며, 정부 부처 위원회의 여성위원 당연직 참여비율의 경우 1.3%, 위촉직 27.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권 의원은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을 언급할 때 여성위원의 역할이 단지 목표물을 달성하기 위해 할당된 모습만으로 비추고 자문위원, 위촉직에만 치우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여성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연직에서의 여성비율을 개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직사회의 여성참여는 높아지지만 여전히 여성공무원들은 하위직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 권 의원은 "여성공무원 비율이 34% 정도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4.9%에 머무는 상황"이라며 "여성정책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연직 비율이 고작 1.3%라는 것은 정부 대부분의 기관에서 여성위원의 정책참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정부와 여성개발원에서는 단지 수치올리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실질적인 여성 참여에 중점을 두고 여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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