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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이해찬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와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사진)도 강원랜드의 '블랙리스트에서 해제' 해달라는 윤씨의 부탁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전 대변인은 윤씨가 자신에게 부탁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의 청탁을 들어준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29일자)는 "전 대변인이 윤씨로부터 카지노 관련 청탁을 받았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윤씨가 강원랜드 VIP카지노에서 다른 고객들과 싸우고 딜러에게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입금지 조치를 받았는데, 출입금지를 해제하기 위해 구명로비를 벌이던 중 전 대변인에게도 여러차례 전화를 했다. <조선>은 "전 대변인도 윤씨로부터 여러 차례 청탁을 받고, 강원랜드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윤씨를 블랙리스트에서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측은 이에 대해 "윤씨와 평소 아는 사이라 왜 출입금지가 됐는지 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직접 강원랜드에 전화를 했다는 전 대변인의 보좌관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씨가 자주 전화를 걸어 출입 해제를 부탁해 몇 차례 미루다가 전화를 했다"며 "확인 결과, 강원랜드에서 보름 이내에 출입 금지가 해제된다고 해서 청탁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 대변인은 직접 강원랜드에 전화한 적이 없다"면서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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