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에서 '개판' 벌인다

31일 진도개 300마리 서울시청 앞 광장서 동물사랑 퍼레이드

등록 2005.12.29 17:30수정 2005.12.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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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개. 온순하면서도 용맹스러우며 충성심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 진도군

서울시청 앞에서 31일 '개판'이 벌어진다. 서울시와 전라남도 진도군이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새해맞이 진도개큰잔치를 열기로 한 것.

이번 행사는 내년도 개의 해를 앞두고 세계적인 명견인 진도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온 국민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는 세계애견연맹(FCI) 제334호, 영국 켄넬클럽(KC) 제197호로 등록돼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질 이날 행사는 진도민속예술단의 대북타고, 북춤, 남도민요 진도아리랑 공연으로 시작된다. '문화마을 들소리'의 타악 공연도 이어진다.

본행사인 애견큰잔치는 3시부터 마련된다. 진도개 묘기자랑, 경찰견 시범, 애견 콘테스트, 애견패션쇼 등으로 재미있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2006년을 상징하는 진도개 8마리를 진도군수가 서울시장에게 전달하는 기증식도 갖는다.

2006년 상징은 진도개 성견 2마리와 강아지 6마리다. 서울시는 진도군으로부터 기증받은 진도개 8마리를 서울대공원 등에서 키워 시민에게 공개하고, 새끼를 번식하면 일반에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증식이 끝난 뒤에는 진도개와 애견 등 견공 350여 마리의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개들의 퍼레이드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청계천을 거쳐 보신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여기엔 일부 개띠 연예인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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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에서 펼쳐질 '개판'은 진도개들의 묘기자랑과 애견패션쇼, 개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된다. ⓒ 진도군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개는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해 사람을 잘 따르면서도 용감하고 충성심도 강해 액운을 물리쳐 집안의 행복을 지켜주는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병술년 개띠 해를 맞아 온 국민들의 새해 소망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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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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