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민주노동당 의원? 몰라"

민주노동당 지지층, 차기 대권주자로 노회찬 의원 가장 선호

등록 2005.12.29 18:25수정 2005.12.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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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쌀협상 비준안 통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의원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한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아직도 국민 10명 중 5명은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은 민주노동당 차기 대권주자로 노회찬 의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에서 2번 출마한 경험이 있는 권영길 의원도 오차 범위 안에서 노 의원의 뒤를 따랐다. 또 권 의원은 '민주노동당' 하면 떠오르는 의원 1위로도 꼽혔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노동당 부설 진보정치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30일 사이에 걸쳐 실시한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서 나타났다.

국민 63.5% "노동계 비리사건에 민주노동당 책임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잘 모르거나(53.9%), 인상만 기억(27.2%)한다"고 답해 인물 발굴과 홍보가 민주노동당의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응답자들은 '민주노동당' 하면 떠오르는 정치인으로 권영길 의원(10.4%)을 꼽았고 노회찬 의원(6.1%)이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절반 이상인 54%의 응답자들은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노회찬 의원(28.8%)과 권영길 의원(27.7%)은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다퉜다.

또한 올해 터진 잇따른 양대 노총의 비리사건 등 노동계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응답자의 18.9%는 "민주노동당의 책임이 아주 크다"고 응답했다. "약간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44.6%에 이른다.

진보정치연구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내년 2월에 발간할 '2차 성찰과 쇄신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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