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올해의 뉴스게릴라'
김명곤 김혜원 김민수 한성희

'2006 2월22일상' 수상자는 김정은 외 13명

등록 2005.12.30 10:37수정 2005.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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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군대 총기난사, 사학법 국회 통과, 대입 본고사 논란, 교원평가제, X파일, 강정구 교수 파문, 방폐장 부지선정 논란, 검-경 수사지휘권 대결, 쌀 비준안 국회통과 농민 시위, 청계천 복원, 부산 APEC, 중국산 김치 파동, 호주제 폐지, 로버트 김 석방, 연예인 X파일, 부동산 가격 폭등 및 주가 급등, 월드컵 6회 연속 진출 확정, 2박(박지성, 박주영) 신드롬, 독도분쟁,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앙, 유럽헌법 부결, 런던 테러, 조류 인플루엔자, 파키스탄 대지진, 프랑스 방리유 소요, 요한바오로 2세 선종...

한해를 돌아보는 지금, 수많은 뉴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올해는 즐겁고 유쾌한 뉴스보다는 불쾌하고 우울한, 때로는 역사를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뉴스가 더 많은 해였습니다.

오마이뉴스 4만789명(12월 현재)의 시민기자와 상근기자가 기사로 기록한 2005년의 역사는 총 6만6543건에 달합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는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 관련기사였으며, 가장 많은 기사를 쓴 시민기자는 431개의 법조뉴스를 송고한 신종철(sjc017) 기자였습니다. 함께 한 모든 시민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 한해 오마이뉴스를 빛낸 '2005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수상자와 '2006 2월22일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수상자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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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게릴라 김혜원 기자가 취재한 필리핀 선녀 아멜리아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독자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재 아멜리아씨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가 필리핀 현지로 취재를 가서 아멜리아씨를 만났던 기사 사진이다 ⓒ 오마이뉴스

2005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 김명곤 김혜원 김민수 한성희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이는 활동을 한 시민기자에게 주어지는 '2005 올해의 뉴스게릴라' 상은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들에게는 최고의 영예입니다. 최종 수상자는 뉴스 부문에 김명곤(kim5459) 김혜원(happy4) 기자(공동수상), 사는 이야기 부문에 김민수(dach) 기자, 연재 부문에 '공릉 숲 이야기'를 연재한 한성희(maldoror11) 기자 등 총 4명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됩니다. 시상식은 2006년 2월 치러질 오마이뉴스 창간 6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수상자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관련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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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부문] 김명곤 기자는 미국 플로리다 한인신문 편집인이면서 월평균 20개 이상의 굵직한 뉴스를 오마이뉴스에 송고하는 열정적인 시민기자다. 2003년 1월 오마이뉴스에 첫 기사를 올린 이래 3년 동안 350개의 기사를 올렸을 정도. 김 기자는 지난해 미 대선 당시 정밀한 판세분석 기사로 독자들과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 미대선 직후부터는 오마이뉴스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내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대한 차별화된 심층뉴스를 소개해왔다. 미 대선 보도로 '2005년 2월22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시민권 줘도 군대 가기는 싫어!"
- "두 다리 없는 은수가 '날아' 다녀요"
- "흑인인 나, 26년간 백인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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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부문] 김혜원 기자는 동네 아줌마의 수다가 생산적인 뉴스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맹렬 아줌마 기자다. 올해 야쿠르트 아줌마의 제보를 받아 유방암에 걸린 필리핀인 아멜리아씨의 사연을 알려내 필리핀 현지 취재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김 기자는 지난해까지 사는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쓰다가 올해부터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엄마와 전업주부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사에 대한 기사에 더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사는이야기 부문에서 '2004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나무꾼과 선녀처럼 살고 싶었어요"
- "뭐하는 짓이야, 찜질방이 연애방이니?"
- "조상님께 드릴 제수를 우째 함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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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부문] 김민수 기자는 내년 2월 기사 1000건 달성을 목표로, 하느님을 섬기는 목사직과 기사를 쓰는 시민기자 일을 업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들판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과 친구하기를 즐겨 아름다운 사진과 따뜻한 글이 어우러진 기사를 쓰고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와 시골목사의 일상이 담담하게 드러낸 글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마이뉴스에 발표한 글을 수권의 책으로 묶어 내기도 했다. 지난해 '2005년 2월22일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 제주 숲에서 황혼을 보다
- 영갑 형, 이제 이어도에서 편히 쉬십시오
- "'빨간' 비디오요? 저는 안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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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부문] 한성희 기자는 남녘땅에 있는 조선시대 왕릉 42곳을 모두 찾아다닌 소위 '왕릉 마마'. 2004년 3월 시작한 '공릉 숲 이야기'는 왕릉에 관한 현학적인 역사적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내 많은 마니아들을 낳았다. 특히 여성의 시선으로 사방에 '바둑돌을 놓고 수를 놓듯이' 왕릉을 풀이해 글의 묘미를 더했다. 언젠가는 북녘땅에 있는 고려시대 왕릉을 답사하겠다는 게 향후 계획이다.

- 왕릉 근처엔 왜 숯불갈비집이 많을까
- 신 내렸는데도 이웃집 할머니 같네~
- 효종은 정말 북벌의 영웅인가?

2006년 2월22일상 … 김정은 외 13명

한 해 동안 좋은 기사를 꾸준히 써온 시민기자들에게 주어지는 '2월22일상'의 2006년도 수상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14명이 선정됐다. 2월22일상은 뉴스게릴라로서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상이다.

수상자는 김정은(bwkje) 김정혜(k26760) 김준(mountkj) 나영준(nsdream) 박병춘(hayam) 박성진(newsmama) 윤영섭(yoonys21) 이웅래(yinlove) 이정희(hee8861) 이준목(seaoflee) 정민호(hynews20) 최육상(run63) 최윤석(younseck) 최형국(bluekb) 기자 등(가나다순)으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006년 2월 치러질 오마이뉴스 창간 6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① 김정은 기자- 과연 아날로그형 인간일까? <아날로그형 인간의 디지털 분투기>라는 연재를 쓰고 있지만 '디지털'이라고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틈이 날 때마다 국내, 국외로 여행을 다니는, 누구보다 현대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정보가 풍부한 여행 기사와 디지털 시대를 쉽게 분석한 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 일본인에게 <태극기 휘날리며>는 무서운 영화?
- 디지털이 '필름 영화'를 죽이고 있다?

② 김정혜 기자- '시골 아지매'라는 애칭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마실 나온 아줌마가 풀어내는 입담처럼 술술 풀리는 그의 글에서는 사람 사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여자'이고 싶은 여성들의 정서를 글로 잘 보여주는 '젊은 언니'.

- [40대 주부 솔직토크] '너도 여자냐?'라니...
- 남편이 만든 김치국밥 앞에 목이 메다

③ 김준 기자- 그에게 바다는 바다가 아니다. 바다는 그에게 고향이요, 삶의 원천이다. 사시사철 우리의 바닷가를 찾아 그곳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석양 지는 쓸쓸한 바닷가에서도 삶의 에너지를 발견하는 따뜻한 면모의 소유자. 2005년 1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물고기는 쫓지 않고 기다려서 잡는 것
- "매생이, 개숭년이 들었단 말이요"

④ 나영준 기자- 핫이슈는 나에게 맡겨라. 핫이슈가 있는 현장에 가면 눈이 번쩍 뜨이는 필드 체질로, 노량진 고시원을 시작으로 경마장, 모텔까지 순례했다. 은근히 배어나오는 장난기와 소수자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기사도 쓰고 있다. 2005년 3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전두환 '씨'가 뭐냐, 前 대통령에게"
- 노량진 석박사를 아십니까?

⑤ 박병춘 기자- 기사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했던가. 항상 너그러운 미소를 띤 얼굴처럼 사람에 대한 따뜻함과 세상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기사를 쓰고 있다. 가끔은 교단에서 느끼는 어지러운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2005년 9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떠돌이 개, 흰돌이·흰둥이로 거듭나다
- 박노자 교수 "한국엔 왜 그렇게 십자가가 많을까"

⑥ 박성진 기자- 초단타 매매는 싫다. 진실 보도를 위해서라면 몇 달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은근과 끈기로 뭉친 그가 아니었다면 한국인 영국 유학생 망치사건이 알려질 수 있었을까. 오마이뉴스 영국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긴 호흡이 필요한 추적 취재 기사를 주고 쓰고 있다.

- 영국에선 망치로 한국인 내려쳐도 괜찮다?
- 400년 운하와 성(性)스러움의 공존?

⑦ 윤영섭 기자- 해외 스포츠뉴스의 아나운서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해외 스포츠 전문가.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갖춰 박찬호가 어떤 공을 던졌는지, 박지성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신속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나이키보다 한수 위?
- 박지성, 시즌 3번째 도움...맨유는 역전승

⑧ 이웅래 기자- '그를 키운 건 8할이 무협'. 무협소설 팬들을 오마이뉴스로 집결시킨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일 아침 8시경에 독자들과 만나왔으며 연재소설로는 드물게 높은 조회수와 다수의 열혈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 [연재소설]정통무협 단장기

⑨ 이정희 기자- 지역은 항상 조용하다고 누가 그랬던가. 충남 예산 충의사의 박정희 현판 철거를 시작으로 지역의 굵직한 사회·교육 기사를 써 왔다. 가감 없이 현장에 충실한 기사가 매력.

- "박정희 친필 더 이상은 못참아... 삼일절에 세조각 난 '충의사' 현판
- "왜 빵빵한 스카우트 제의 마다했냐고요?"

⑩ 이준목 기자- 영화와 문화, 미디어는 기본, 여기에 스포츠와 책동네까지. 문화적인 현상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누비고 다니는 문화 유목민. 폭넓은 배경 지식과 인터넷 서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기사를 선보였다. 2005년 5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연애>는 연애일 뿐, 미친 짓도 목적도 아니다"
- 에릭은 되는데 효리는 안 되네

⑪ 정민호 기자- 하루에 책을 몇 권이나 읽는 걸까? 이틀 걸러 하나씩 서평을 올리는 못 말리는 책벌레이자 서평 전문기자. 현학적인 세계에 머물지 않고 사회 이슈와 닿아 있는 책 기사를 쓰고 있다. 어려운 말을 쓰지 않고, 쉽고 간결한 글로 독자들을 편하게 한다.

- 조선의 왕들은 왜 독살당했는가?
- 띄어쓰기 때문에 18번이나 'Back!'

⑫ 최육상 기자- 세상은 다 그런 거라고? 학벌주의도, 남성중심사회도 그의 시비걸기를 피해갈 수 없다.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끊임없이 외치는 힘찬 목소리. 작은 것에서 기사거리를 찾는 시민기자의 전형. 2005년 9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나도 멋지게 사표 던지고 싶다, 하지만...
- 아빠 하버드, 엄마 소르본느, 오빠 S대, 난?

⑬ 최윤석 기자- 물대포를 쏴도, 맞아서 뒤통수에서 피가 나도 현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남들보다 앞에서, 가장 생생한 순간을 찍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시민기자. 다작보다는 생생한 현장 르포 기사를 주로 쓴다. 2005년 5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1991년 연세대, 2005년 광화문
- "성매매법? 괜찮아, 경찰이 다 봐줘"

⑭ 최형국 기자- 그가 칼을 휘두르는 건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칼을 다룬 그의 기사는 칼처럼 날카롭고 생생하다. 마상무예와 조선검을 공부하며 인기 사극의 시대 고증을 잘근잘근 씹는 날카로운 눈썰미의 소유자. 2005년 8월의 뉴스게릴라상 수상.

- 이순신은 칼집을 어디다 팽개쳤을까?
- <혈의 누>... 이번엔 그나마 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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