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중개업·컴퓨터 업종' 평생직업 새 둥지

2006년 뜨는 직종은 무엇

등록 2005.12.30 15:07수정 2005.12.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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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선 기자]2006년도 여성들의 유망직종은 무엇일까?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새 유망산업의 조건은 종합금융서비스(보험+뱅킹+생활설계)와 같은 '복합적인 서비스산업'과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공급할 수 있는 '정보중개업' 등이 라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도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컴퓨터 지원 전문가, 컴퓨터 공학자, 시스템 분석가 등 컴퓨터 관련 직종이 100% 이상 성장할 것을 전망했으며, 그 외 건강 관련 직종도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유망산업에 따라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종도 변화되기 시작했다.

2002년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여성 유망직종을 살펴보면, '애견 관리사'와 '텔레마케터'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여성이 선호하는 업종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다.

헤드헌팅사 HR KOREA(www.hrkora .co.kr)가 858명의 여성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업종 1위는 IT업계(189명, 22.03%).

이는 비단 정보통신 및 반도체에 대한 호감뿐 아니라, 정보통신업계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히 늘어났기 때문. 특히 여성의 진입이 쉽고, 능력이 있으면 성별 구별 없이 비교적 승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IT업계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뒤이어 패션디자이너·화장품산업·식품관련 기업들이 속해 있는 소비재업계(156명, 18.18%), 호텔·항공사 등 서비스업계(114명 13.29%)에 대한 업종 호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직무를 살펴보면 기획 마케팅 분야(30.42%)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법률·교육 등 전문분야(126명, 14.68%)가, 그리고 총무·인사관리 분야(87명, 10.13%)로 나타났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관계자는 "사회 진출의 통로를 너무 좁게 인식한 채 기업 채용공고에만 의지하지 말고,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신종직업'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유망산업 분야와 여성 선호도를 합친 2006년도 '여성유망 신종직업'을 살펴본다.

▲ 콘텐츠 MD = 의뢰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조사하여 자료를 수집, 콘텐츠로 가공·처리한 후 인터넷상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으로 '정보검색사' 라고 부르기도 한다.

콘텐츠MD는 기업체·대학·정부기관 등에서 요구해오는 자료나 통계 등을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여 즉시 보내주거나 정기적으로 뉴스레터 형식으로 공급하기도 한다.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쉽게 이 직업에 진입할 수 있다.

▲몰마스터(전자상거래디렉터) = 웹마스터와 같이 홈페이지의 구축과 관리, 운영의 업무를 하는 직업으로 웹마스터와 달리 상품의 선정, 판매와 수익부분의 업무까지 담당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몰마스터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며 고객을 끌 수 있는 상품과 판매 방법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기업체에서 마련된 쇼핑몰에 취업하고 싶다면 웹마스터, 머천다이저의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며, 전자상거래 관리사 및 웹마스터나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전자상거래 관리사 1, 2급이 있다.

▲실버 플래너= '실버 플래너(Silver Planner)'는 노인 복지에 대해 전문성을 갖춰 요양원, 복지관, 노인 재교육 등 노인층을 수요자로 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버 플래너'의 주요 업무는 노인 돌보기를 벗어나 '노인 일자리 창출' '어르신 교육' 등 다양하다.

'실버 플래너'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춘 '실버 플래너'는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되거나 복지원 같은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대기업의 사회 복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터가 다양해져 가는 추세다.

▲극장매니저= 최근 늘어난 극장의 수요만큼, 극장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을 상대하는 '극장 매니저'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극장매니저는 극장과 고객간 커뮤니케이션을 중개하는 담당자로 극장의 전략과 목표에 따라 현장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맡고 있다. 고객 및 슈퍼바이저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서비스 마인드와 함께 리더십이 요구된다. 극장 매니저가 되기 위해 스태프 및 슈퍼바이저 경력을 쌓는 것이 좋다.

▲미스터리 쇼퍼= 손님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는 직업. 최근 기업마다 고객중심 경영이 확산되면서 고객 입장에서 기업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 직업은 물건을 꼼꼼하게 잘 보고 까다롭게 구매하는 여성일수록 제격이다.
장점은 프리랜서로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1건당 4만∼5만원의 수입을 얻는다. 업계 담당자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스터리 쇼퍼는 400∼500명 정도이나, 기업의 수요가 급증하는 데 비해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꾸준히 모집중이며, 면접을 통해 자격을 평가받으면 활동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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