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폭설과 한파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34%나 폭등했다.
그러나 연간 소비자물가는 2.7% 상승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6%가 올랐으며 전월보다는 0.3%가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채소가격이 폭설로 인해 작년 동월보다 34.8%나 급등하면서 농축수산물이 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부추는 전월보다 37.7% 올랐고 깻잎 18.9%, 파 18.8%, 감자 18.6%, 오이 14.9%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가격이 급등한 것은 폭설로 인해 공급량이 준데다 한파로 난방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작년 12월에 채소류 가격이 낮았던데 따른 상대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석유류 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10.8% 오르면서 전체 공업제품은 4.1%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공공서비스는 1.9%, 개인서비스는 3.1%의 오름세를 각각 보였다.
그러나 집세는 1년전에 비해 0.3%가 떨어졌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작년의 3.6%에 비해 안정됐다.
연간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라 작년의 4.9%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야별 연간 상승률은 ▲광열.수도 6.0% ▲교육 4.1% ▲교통.통신 3.3% ▲식료품 2.8% ▲보건의료 2.2% ▲가구집기.가사용품 1.9% ▲피복.신발 1.0% ▲주거비 0.3% ▲교양오락 0.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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