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복지부 장관 사의 표명

노 대통령 "여당 전대 치열한 경쟁 이뤄져야"

등록 2005.12.30 13:32수정 2005.12.30 13:31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와 관련,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근태(金槿泰) 복지부 장관과의 조찬자리에서 김 장관이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당에 돌아가 전당대회에 도전하겠다"고 말하자 이같이 격려했다고 김 장관측이 전했다.

김 장관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과 당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전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들었다"고 면담후 말한 것으로 김 장관측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김 장관이 후임 인선과 관련해 "생각이 바른 분들, 사회적 대타협을 주장하는 분들, 영혼이 맑고 사명감이 있는 분을 중용해달라"고 건의한데 대해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에 돌아가서 노력을 다하겠다"는 김 장관의 각오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 장관이 연내 사의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조찬은 1시간30분가량 진행됐고, 김 장관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과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김 장관측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동영 장관은 지난 27일 노 대통령과 조찬을 갖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되는대로 사표를 제출, 당복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koma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특혜 의심' 해병대 전 사단장, 사령관으로 영전하나
  2. 2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3. 3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4. 4 "총선 지면 대통령 퇴진" 김대중, 지니까 말 달라졌다
  5. 5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