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포들 설날 모습...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

윷 놀이 등 민속놀이 즐기며 덕담 나눠

등록 2006.01.30 15:45수정 2006.0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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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 위치한 아메리칸 사모아는 1900년 4월 17일 미국에 편입된 지역으로 '미국련 사모아'라고도 합니다.

서경 172도, 남위 14도에 있는 아메리칸 사모아는 항상 날씨가 맑고 열대 식물이 온 섬을 뒤덮고 있으며, 세계에서 공기가 제일 좋은 곳으로 지구상의 마지막 파라다이스(Paradise = 천국)로 불립니다.

다섯 개의 섬과 두개의 산호초로 이루어진 아메리칸 사모아의 면적은 218㎢ 로 300㎢의 경기도 강화보다 약간 작습니다.

1960년대부터 참치 원양어업에 진출한 우리 한국인이 정착하기 시작해, 1970년대에는 원양어업 협력업체 주재원, 직원을 비롯하여 가족, 선원들을 포함 2000여 명의 한국인이 상주하기도 하였으나 1980년대 말 한국원양어선이 철수하여 주재원, 직원 및 가족들이 모두 귀국하고 지금은 자영업을 하는 60여 가구 350여 명의 교민이 살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식품 및 잡화점등 자영업을 운영하며 사는데, 모든 상품을 로스앤젤레스에서 구매하여 컨테이너 및 항공우편으로 운송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2002년 2월 20일부터 뉴스채널 YTN이 위성으로 현지 케이블 방송을 통하여 24시간 실시간으로 시청되고 있으며 작년 9월 18일부터 KBS WORLD 또한24시간 실시간으로 시청되고 있어 고국의 최대명절인 '설'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자녀들과 함께 선물 보따리를 들고, 세배를 올리러 갈 수는 없지만 부모 형제들을 생각하며 아침 일찍 전화로 나마 새해인사를 드리고 떡과 떡국을 사 먹고 유일한 한인교회(사모아 한인침례교회:담임 이창식 목사)에 모여 한글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인들이 모여 떡 메치기를 하기도 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특히 이곳은 날짜변경선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세계에서 태양이 가장 늦게 뜨고, 늦게 지는 곳이라 서울보다는 20시간이 늦지만 생활상으로는 4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조상들의 제사나 추석, 설 명절은 고국의 날짜에 맞추어 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KBS-World를 통해 생중계된 '한국 대 크로아티아'의 축구경기를 위성으로 시청한 교민들은 통쾌한 승리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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