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코드로 삶의 의미 찾기

<의미있게 산다는 것>을 읽고

등록 2006.01.30 19:42수정 2006.01.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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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
<의미있게 산다는 것>은 유명한 정신의학자이며 로고테라피(Logotherapy)의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의 의미 중심 철학과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알렉스 파타코스가 쓴 일종의 실천서이다.

그는 서두에서 이 책을 읽고나서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고 잊어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것은 로고테라피의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이 가르치는 자로만 남은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일상의 삶 속에서 재현해 보이므로 사람들이 일과 생활 속에서 실천을 통해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도록 이끌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빅터 프랭클은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간의 궁극적 화두인 인생의 의미 찾기부터 시작된다. 인생은 그냥 왔다 가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상황이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 그 중요한 의미의 씨앗 찾기를 간과하지 않아야 인생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할 조각들을 찾아 낼 수 있는 것이다.

나치수용소에 갇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던 빅터 프랭클은 말한다. 생은 일종의 감옥과 같아서 의미 찾기는 감옥의 문을 열 열쇠를 찾는 것이며 삶의 향방을 정할 수 있는 길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프랭클의 연구에서 얻어 낸 일곱 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탐구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의미 있는 가치와 목표에 전념하므로 자신의 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삶의 순간마다 의미를 발견 할 수 있다 ▲방해받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 져야한다 ▲객관적인 관망을 통해 통찰과 식견을 얻을 수 있다 ▲힘든 상황에 마주했을 때 관심의 초점을 바꿀 수 있다. ▲자신을 넘어 세상을 위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위의 일곱 가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이 책을 접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추구하고, 발견하고, 실천하라는 저자의 말은 되새겨 볼 가치가 충분하다.


자기 발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일 것이다. 자기보다 자신을 더 잘 아는 타인은 없기에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만 하면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마음에 비춰질 것이다.

대부분 인간들은 자신의 참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한편 진실과 대면하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진실과 대면하지 않는 한 참된 자아 찾기는 시작되지 않으며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어찌 보면 삶이라는 미궁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삶의 행적이자 한 개인의 삶의 모습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의미 찾기 자체가 쉬울 리 없고 찾은 의미를 실천해 가는 일은 더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길엔 늘 두 갈래의 선택이 가로 놓여 있다. 사실 무언가 실천한다는 것 자체가 두 길 중 한길을 선택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미 그 길을 간 모범적인 역할의 모델들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길은 그 길을 선택한 사람이 개척자 정신으로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했든지 선택에 따른 책임과 의무는 개인의 몫이다. 선택도 가치도 다 같은 것은 아님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실현하느냐로, 우리는 기억되는 자로 때론 잊혀진 자로 삶의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누구?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은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부터 정신과 의사인 프로이트와 서신을 주고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 가지 기본적인 사상을 발전시켰다.

첫째, 우리는 삶이 우리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 하며 우리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한다. 둘째, 궁극적인 의미는 우리의 이해 너머에 있으며 우리는 믿음을 갖고 그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그는 1942년 나치에게 체포되어 3년간 강제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아내, 부모, 형제를 모두 잃는 비운을 겪었고 그 자신이 장티푸스로 사경을 헤매면서도 훔친 종이위에 원고를 정리했다. 후에 강제수용소 생활 중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Logotherapy) 이론을 창설했으며 그 자신이 1997년 92세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창조적이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저서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빅터 프랭클은 특별히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위안이 되어 주었다. 그가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서로 위로하고 마지막 남은 빵 조각을 건네주는 것을 본 까닭이다.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람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가도 한 가지만은 앗아갈 수 없다는 충분한 증거를 보여준다. 그것은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는 태도, 우리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다."-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의 저서를 읽는 사람들이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삶의 용기를 얻어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는 것은 그가 인간이 지니 고귀한 영혼과 자유에의 의지, 강한 삶에의 열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혼의 코드(The Soul's Code)에 의존한다면 우리는 일과 생활에서 진정 의미 있고 추구할 만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 개인이 세상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궁극적 가치에 매진하는 것은 프랭클이 말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난 것이다!" - 제임스 힐만

이제 자기 앞의 생을 바라보는 이들마다 영혼의 코드(The Soul's Code)에 의지해서 삶의 미궁 속에서 참 삶의 의미를 찾아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

덧붙이는 글 | 의미있게 산다는 것/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노혜숙 옮김/위즈덤하우스/12,000원

덧붙이는 글 의미있게 산다는 것/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노혜숙 옮김/위즈덤하우스/12,000원

의미있게 산다는 것

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노혜숙 옮김,
위즈덤하우스,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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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톡톡 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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