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대기 연구원 소환... 3번 콜로니 사진 확보

누가 거짓말 하는지 파악하는 단서될 듯

등록 2006.01.30 20:18수정 2006.01.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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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0일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당시 줄기세포 팀장을 지낸 권대기 연구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권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2005년 논문에 실린 3번 줄기세포(NT-3)의 콜로니 사진 3~4장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서울대 조사위가 확보하지 못했던 자료다.

검찰 관계자는 "3번 줄기세포 콜로니의 단계별 사진을 분석해 어느 부분에서 조작이 이뤄졌는지, 누가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지 파악하는 단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년 논문 제5저자인 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팀장을 맡아 난자 운반, 줄기세포 보관 및 반출입 등 관리를 맡았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권씨는 2005년 논문에서 4, 5, 6, 7, 8, 10, 11번 세포주는 환자 체세포만 떼어내 미즈메디 병원 소속 김선종 연구원에게 DNA 지문 분석을 맡긴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검찰은 권씨를 불러 권씨가 작성한 실험노트를 복기하도록 하는 한편 2005년 논문 조작 과정에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씨의 노트북에서 찾아낸 A4 인쇄용지 400여쪽 분량의 줄기세포 실험노트를 토대로 실험 과정에서 고의적인 조작이 있었는지, 조사위 조사를 앞두고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이유 등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권씨는 조사할 양이 상당히 많아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권씨 외에 이미 두 차례 조사를 받은 유영준ㆍ박을순ㆍ이유진 연구원 등 <사이언스> 논문 공저자 3명을 포함한 연구원 6명을 불러 논문 조작 관여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2004년 논문에 실린 1번 줄기세포(NT-1)가 단성생식 줄기세포라는 사실을 알고도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인 것처럼 데이터를 조작했는지와 조작 책임자가 누구인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등 주요 연구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선종ㆍ박종혁 연구원과 윤현수 한양대 교수 등 미즈메디측과 강성근 교수 등 서울대측 핵심 공저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연구비 부문 수사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다음주 초 감사 결과를 통보 받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뤄진 연구원들에 대한 기초 조사 자료를 토대로 이날 오후 수사팀 회의를 열어 주요 공저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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