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새벽 귀향객 연계 교통없어 '발만 동동'

대중교통 태부족, 30분간 추위에 떨어

등록 2006.01.31 14:03수정 2006.02.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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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새벽 4시 30분 울산역. 전날 밤 서울을 출발해 그 시각 울산역에 도착한 무궁화호 열차에서 200여명의 귀성객이 쏟아져 나왔다.

30일 새벽 울산역. 귀향객들이 이용할 대중교통이 없어 추위에 떨었다
▲30일 새벽 울산역. 귀향객들이 이용할 대중교통이 없어 추위에 떨었다 박석철
모두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씩 들고 있었지만 열차에서 밤을 꼬박새운터라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들은 귀가길을 재촉하며 울산역 광장에 한꺼번에 몰려나왔지만 막상 이용할 대중교통은 태부족,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미처 타지 못한 승객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굴렀다.

버스도 아직 첫차를 운행하기가 이른 시간이라 택시를 타지 못한 나머지 50여명의 승객들이 이용할 차량은 전무한 상태. 일부 시민들은 휴대폰을 연신 눌러대며 콜택시를 불렀지만 차량이 없다는 답만 되풀이 됐다.

초등학생인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짐을 들고 어찌할 바를 모르던 한 시민은 "인구 100만 명 광역시의 기차역에서 열차와 연계된 차량이 없어 승객이 추위에 떤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20여분 동안 찬 새벽 공기에 떨던 한 가족은 인척에게 연락이 됐는지 급히 도착한 승용차에 올라타는 모습도 보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은 30분 이상을 역 광장에 남아 있었다.


울산역 관계자는 "평소 대기하고 있는 택시만 하더라도 도착하는 손님을 충분히 수송할 수 있지만 명절이라 승객이 많아 대중교통이 승객을 다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 명절 귀향길 시민의 교통편의를 감안한 교통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이곳에 있던 시민들의 반응이다.


울산시 교통관계자는 "택시를 강제로 역에 정차하게 하지 못하는 애로점이 있다"며 "명절 귀향길 시민을 위한 교통연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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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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