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연 1000만원 훨씬 넘어야"

송자 전 연세대 총장, 동문회보 기고문서 주장

등록 2006.02.15 19:11수정 2006.02.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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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학교가 등록금 12% 인상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이 '연세동문회보' 최근호(2월호)에서 "등록금은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의 기고문이 실린 <연세동문회보> 사이트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의 기고문이 실린 <연세동문회보> 사이트
송자 전 총장은 먼저 "우리(연세대)와 비슷한 사립대학들과 비교하면 우리의 등록금은 현저하게 저렴하다"며 "특히 우리의 경쟁대학들보다 등록금이 너무나 저렴해 질적으로 높은 교육을 하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전 총장은 이어 "국민소득 수준으로 보아도 등록금의 인상은 크게 잘못된 게 아니다. 선진국의 일류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은 그 나라의 개인당 국민소득과 비슷하다"면서 "이렇게 보면 못해도 우리의 등록금은 연 1000만원은 훨씬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전 총장은 또 총학생회 측이 주장하는 2004년도 이월 적립금(1240억1000만원)과 관련해서도 "대부분의 이월자금은 (회계기간과 사용시기가 맞지 않아 이월되는 것으로) 사용할 용도가 이미 결정돼 있는 금액"이라며 "따라서 12% 인상을 해도 경상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송 전 총장은 총학생회의 등록금 인하 투쟁과 관련해서도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이나 인하 투쟁을 할 게 아니다"며 "오히려 학교 당국이 효율적으로 경영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건의와 평가를 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 송자 전 총장 기고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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