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정전기에서 벗어나려면...

반갑지않은 겨울철 정전기 탈출법

등록 2006.12.31 18:32수정 2006.12.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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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습기가 없고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정전기를 많이 느낀다. 전기가 통할 때에는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은 몇 안 될 것이다. 지금부터 정전기가 무엇이고 어떤 종류의 정전기가 있으며 정전기를 예방하고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정전기란 무엇인가? 사전상의 뜻은 마찰전기처럼 물체 위에 정지하고 있는 전기를 말한다. 정지하고 있는 전기는 어떤 물체에 부딪히면 흐르려고 하는 성질이 있는데 그것이 우리가 흔히 느끼는 정전기이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정전기는 습기가 없고 건조한 날씨에 자주 일어난다. 그 이유는 물의 전기친화성에도 있다. 물의 전기친화성이란, 물이 전기를 빨아들이는 습성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물이 전기와 친하다는 뜻이다. 습한 날에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전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습한 날이라도 습도가 30% 이상이어야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겨울철 따뜻한 스웨터를 입으려고만 하면 찌릿 소리와 함께 불쾌한 느낌을 주는 정전기! 정전기는 스웨터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다. 유독 겨울철에 자꾸 일어나는 머리카락 정전기, 쓰레받기에 달라붙는 머리카락, 스타킹을 신으면 그 위로 자꾸 달라붙는 치마,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집을 때 찌릿찌릿 통하는 전기, 심지어 친구 손을 잡아도 통하는 전기!

하지만 이러한 정전기는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한다. 정전기에는 전압은 있지만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감전의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정전기가 유해하다는 어떠한 증명도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아토피 환자들은 정전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전기가 아토피환자의 피부를 자극하여 더욱 가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려움을 자극한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

@BRI@이러한 정전기에도 유형이 있다. 남자와 여자 중 누가 정전기를 많이 느낄까? 나이가 어린 사람과 많은 사람 중에서는? 흔히 남자보다 여자가 정전기를 많이 느끼며 나이가 많을수록 정전기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피부가 지성인 사람보다 건성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이 정전기의 피해를 많이 본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노인, 건조한 사람, 마른 사람은 특히나 정전기를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정전기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많다. 스타킹을 신고 그 위에 합성섬유 치마를 입고 외출했을 때 자꾸만 치마가 올라가 민망했던 사건, 밤늦게까지 컴퓨터 작업 했을 때 의자 한 곳에 모인 전기를 온몸으로 방전시켜 깜깜했던 방안을 환하게 비췄던 사건, 길을 지나가다 모르는 사람과 손을 부딪쳤을 때 생긴 정전기 때문에 불쾌했던 사건 등 정전기 때문에 생긴 일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정전기가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많으면 4000V의 전압까지 발생시켜 화재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 예로,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 지난 11월 23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주유소와 12월 3일 오전 전남 순천 덕월동의 한 주유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종업원이 화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 화재의 원인은 주유소 직원의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라고 밝혀졌다. 이토록 정전기는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큰 화재까지도 발생시킬 수 있다.

정전기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IT산업의 발전으로 전자부분의 산업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데 그만큼 정밀전자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정전기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러한 정전기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업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수가 상당하다. 이런 업체들은 산업현장에 나가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미세한 먼지들을 제거해준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물체를 잡을 때 생기는 정전기는 손톱으로 물체를 톡톡 한두 번 건드려 전기를 방전시킨 후 잡고, 건성 피부의 정전기는 보습제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주고 평소 손에 핸드크림을 촉촉이 발라준다.

또 모발 정전기는 머리를 매일 감는 것은 역효과이므로 일주일에 서너 번이 적당하다. 그리고 샴푸를 한 후 린스를 꼭 해줘야 한다. 머리를 빗을 때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된 빗으로 빗으면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스웨터 같은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는 옷은 머리가 마르기 전에 입어야 모발 정전기와 옷 정전기를 모두 방지할 수 있다. 차량 정전기는 뾰족한 물건으로 차문을 톡톡 건드려 전기를 방전시키면 된다. 그리고 건조한 실내의 정전기는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서 습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전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몸 자체가 건조해서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사람들은 스프레이 형식의 정전기 방지제를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옷 끝에 클립을 끼우고 다닌다고 한다.

지금까지 정보가 겨울철 정전기를 탈출하기에 충분한 정보가 되었는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듯 정전기를 알면 정전기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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