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일해공원, 국민 정서 생각했어야"

한나라당 경남도당 특강 "과거사 반성하고 사죄해야"

등록 2007.01.31 16:38수정 2007.01.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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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1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특강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해공원'과 관련해 "좀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1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특강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해공원'과 관련해 "좀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금은 광개토 전략을 펴야 한다"면서 "전 세계로 우리의 경제적·문화적 영토를 넓혀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재육성과 기업육성, 사회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손 전 지사는 최근 합천군이 명칭을 확정, 논란이 되고 있는 '일해공원'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를 생각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31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 지사는 단상에 '2007 정권, 황금돼지를 잡아라'라는 문구가 그려진 대형 걸개그림을 보면서 "제가 바로 황금돼지띠다. 저를 잡으면 황금돼지를 잡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손 전 지사는 "어제 한나라당은 정권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그 기사를 본 당원들이 의아해 하겠지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설명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야기 해온 것이다. 흔히 '하늘이 두 쪽 나도 정권교체'라거나 '무조건 정권교체'라고 하는데, 정권교체 자체가 맹목적이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 전 지사는 "선진국으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며 "'낡은 좌파' 386의 정치로 인해 이 나라는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 전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무조건 정권교체'라고 하다가 막판에 졌다. 이래도 가면 따논 당상이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국민이 어리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번에도 똘똘 뭉쳐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했다. 우리를 선택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만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며 "선진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한나라당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전 지사는 "광개토전략을 펴야 한다. 우리 안에서만 아웅다웅 하지 말고 전 세계로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을 앞세우고 전세계를 문화적으로 점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대학 졸업 뒤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데 세계 무대를 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 20개 대학에 한해 1000억원씩 투자해 세계 100대 대학 안에 들어갈 10개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해공원 명칭 확정, 국민 정서 생각했어야"

한편, 손 전 지사는 특강에 앞서 창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해공원'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에 상처가 있다"며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죄해야 하는데 좀 더 신중하게 국민적인 정서를 생각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점치는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갈라질 수 있다는 확률이 (자신의 탈당 가능성보다) 높게 나왔다"며 "내 입만 보지 말고 내가 걸어온 공적을 보고 이야기 해달라.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한나라당을 욕되게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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