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하동공원은 구석구석 마음에 든다. 사진찍기도 그렇게 좋은 곳이다. 송상호 올 봄엔 기어코 섬진강에 가보자.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치도 좋고 놀기도 좋으니깐. 아니 경치가 참 이국적이다. 분명히 우리나라의 강과 강 주변의 풍광인데 말이다. 하동공원은 또 어떻고. 구석구석 맘에 드는 공원이다. 산책로를 따라 돌다보면 만나는 대나무 밭과 매화나무 밭. 쭉쭉 뻗은 대나무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쭉쭉 뻗어 올라가는 거 같아 시원시원해진다. 이제 막 매화를 피워내는 ‘매화나무’들은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봄 처녀’ 같다. 큰사진보기 ▲한 매화가지에 확핀 매화, 덜 핀 매화, 피려고 준비하는 매화 등이 공존하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았다. 송상호 하동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은 가히 환상적이다. 길게 뻗은 강을 한 눈에 보다 보면 산과 강, 그리고 하늘이 조화를 이룬 게 한 폭의 동양화다. 풍수지리학 적으로도 명당 중의 명당인 듯싶다. 오목조목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하동공원이지만 역시 절정은 '섬진강 내려다보기‘인 듯. 큰사진보기 ▲하동공원에서 내려다본 섬진강. 송상호 이렇게 지인들과의 ‘행복나누기’ 행각은 서두에 불과 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섬진강에서 카누타기’ 시간이 돌아온 것이다. 우리 모임의 최고령자인 어르신이 소장하고 있는 카누(튜브 식) 6척이 섬진강에 띄워진다. 드디어 출항(?)이다. 두둥실 두리둥실 강위에 우리가 뜬 게다. 강이 우리들을 감싸 안았다. 우리는 그 위에서 어린 아이들처럼 열심히 노를 저어댄다. 우리들은 수다가 많아진다. 깔깔대는 웃음소리는 기본이다. “물 맑은 봄 바다에 배 떠나간다~~~”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에헤라디야, 노를 저어라!” 여기저기서 노래들이 터져 나온다. 가곡, 가요, 민요 등 장르도 다양하다. 큰사진보기 ▲신나게 노를 저으며 강을 타고 있는 사람들. 송상호 이렇게 노래 부르며 환호를 지르니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이목이 자연히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하동공원에서 내려다보던 섬진강과 카누를 타고 강안에서 느끼는 섬진강은 오묘하다 못해 신비롭다. 주변 풍광을 지켜보는 느낌은 누구에게도 설명이 불가능할 듯. 직접 겪어보라는 말밖에. 그렇게 한참을 강에 몸을 맡겨 떠내려가다가 이번 카누를 준비한 어르신이 입을 연다. “여러분 주위에 떠 있는 거품 같은 것들이 부유물이 아니라 모래 알맹이들입니다. 모래 알맹이들이 저렇게 뭉쳐 있을 땐 물에 떠 있다가 하나로 떨어지면 물에 가라앉아요. 참으로 신기하지요.” 카누 위에서 듣는 ‘자연강좌’는 그렇게 감미로울 수가 없다. 한참을 가다가 중간지점에서 육지에 상륙하게 된다. 바로 모래사장이다. 우리는 거기에 내려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산책을 한다. 하늘을 보고 강을 보고 산을 보고 모래를 보고 서로를 본다. 그리고 수다를 떤다. 큰사진보기 ▲섬진강 모래사장에 중간 착륙한 우리들은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송상호 누구의 발도 닿지 않은 처녀 모래사장을 눈 밟듯 사각사각 밟아가는 기분이라니. 내 발자국이 곧 무늬가 되고 삶의 흔적이 되는 경이로움이라니. 우리는 그렇게 거기서 자연과 하나가 된다.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렇게 잠시 ‘낙원의 섬’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재 출항이다. 이번엔 목적지를 향해서다. 목적지는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대교 밑이다. 이젠 젖 먹던 힘을 다해 ‘영차영차’를 부르며 막판 서포팅을 한다. 목소리를 맞춰 구호를 외치며 목적지에 다다르니 우리들은 뭔가 큰일을 해냈다는 보람으로 가득 차있다. 그렇게 우리는 두 시간 이상을 강에 몸을 맡기고 떠 있었던 게다. 한 참가자가 “'카누타기'를 같이 하는 것은 팀워크를 다지는데도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라며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강물에 그냥 몸을 맡기기도 했다가 노를 저어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다가 강물의 흐름 따라 노를 저어 빠르게 가기도 했던, 강과의 그런 교감의 시간들은 천금을 주고도 맞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할밖에. 큰사진보기 ▲카누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주변 풍광 송상호 말로만 듣던 하동 섬진강. '카누타기'로 한 번 만나보시라. 아니 카누가 없어도 좋다. 이국적인 풍광의 섬진강 변을 가족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한다면 최상의 코스가 분명하리라. 덧붙이는 글 | 우리가 탔던 카누는 개인이 소장한 것으로서 튜브처럼 공기를 넣어 부풀리는 것이다. 무료로 카누를 태워 준 우리 모임의 어르신에 의하면 카누 한 대 값이 60만 원 정도이며 수리만 잘하면 평생 소장할 수 있고, 강이나 냇물, 호수라면 어디에서나 탈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누려볼만한 여유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잠깐. 섬진강 주변에 카누를 태워주고 돈을 받는 상인은 하나도 없으니 오해가 없도록 하자. 덧붙이는 글 우리가 탔던 카누는 개인이 소장한 것으로서 튜브처럼 공기를 넣어 부풀리는 것이다. 무료로 카누를 태워 준 우리 모임의 어르신에 의하면 카누 한 대 값이 60만 원 정도이며 수리만 잘하면 평생 소장할 수 있고, 강이나 냇물, 호수라면 어디에서나 탈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누려볼만한 여유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잠깐. 섬진강 주변에 카누를 태워주고 돈을 받는 상인은 하나도 없으니 오해가 없도록 하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송상호 (shmh0619) 내방 구독하기 안성지역에서 '더아모의집'을 열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가난한 가정, 장애인 가정, 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등을 섬기면서, 2008년 책 <문명 패러독스>를 시작으로 12권의 책을 저술했고, 현재 <나는 중년좌파다>를 집필 중에 있으며, 2026년 초에 출간 예정이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아내랑 마을 뒷동산에 올라 냉이 캐던 날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12년 걸린 '박근혜 7시간'... "위로 아닌 법과 제도로 증명해야" 제주올레 서명숙이 정한 비문 "쉿, 여왕님 깨실라" 땅 파고 나온 늑대에 시민들이 남긴 말...분명 달라지고 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금가락지 하나 없던 시어머니 유산, 텃밭에서 나왔다 2 쓰고 버리기 아까운 지퍼백, 남편이 낸 재활용 아이디어 3 "나한테 노인일자리요? 그냥 살아있다는 느낌이죠" 4 '살목지 귀신 괴담' 마을 갔더니, 어느 주민이 "이리 오라"며 데려간 곳 5 한여름 평균 기온이 40도인데 매년 80만 명 넘게 오는 곳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올 봄엔 섬진강에 카누 타러 가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금가락지 하나 없던 시어머니 유산, 텃밭에서 나왔다 쓰고 버리기 아까운 지퍼백, 남편이 낸 재활용 아이디어 "나한테 노인일자리요? 그냥 살아있다는 느낌이죠" '살목지 귀신 괴담' 마을 갔더니, 어느 주민이 "이리 오라"며 데려간 곳 한여름 평균 기온이 40도인데 매년 80만 명 넘게 오는 곳 "내가 죽으면 철거를" 왕의 유언에도 매년 130만 명이 찾는 성 약사들이 영업시간 끝난 뒤에 하는 일... 이대로 괜찮을까? [사진] 퇴원 후 회복 중인 늑구... 대전 오월드 새 사진 공개 "일본 사람은 이거 먹지도 않나봐"... 선배가 오사카에 두고 간 것 남은 부추 이렇게 써 보세요... 레스토랑 안 부럽습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소개 후원하기 10만인기자 10만인편지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