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슬람에 말 걸기'

기독NGO 중심, 강연회 개최... 한국의 이슬람은 현재 1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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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성(kenegdo)등록 2007.03.27 18:52
기독교가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기 위한 대화에 손을 내밀었다.

기독교 운동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던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과 대표적 기독교 평화문제연구소인 한민족평화문제연구소가 그 장본인으로, 이달 30일 한국교회백주년 기념관에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종교분쟁과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분쟁 사례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미연에 해결해 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 개신교 일반의 이슬람에 관한 오해와 편견은 '이슬람은 테러집단'으로 보는 근본주의 종교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연구소 관계자의 말처럼, 이번 논의는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 내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이슬람 신도 수는 총 14만 명이며, 이중 한국인도 4만 명에 이른다. 이슬람의 정식사원(마스지드)도 전국에 10곳이 있으며, 임시 예배소라 불리는 무살라도 50곳, 이를 관리하는 이슬람 성직자(이맘)도 6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우리 사회 출산 저하로 오는 노동력 확보를 위해 유입될 외국인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이슬람교인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우리사회 주류 종교 담론의 하나가 될 전망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3월30일 강연회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인 이삼열 박사가 인도네시아에서의 두 종교간 갈등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며, 이어 장로교신학대학교 김영동 박사가 갈등을 화해로 전환하기 위한 교회의 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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