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수여식에서 연설하는 존 워너 클루지. 컬럼비아대학 사이트
오스틴 퀴글리 학장은 이 기금을 올 가을부터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들이 진 부채를 탕감해 주는 데서부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욱 더 놀라운 점은 이 대학의 기금모금 목표액이 40억 달러나 된다는 것이다. 원-달러 930원으로 환산하면 3조7천2백억 원. 컬럼비아 대학은 지난해 9월 모금을 시작한 후 11일 기준으로 55%수준인 22억 달러(2조원)를 모았다.
2006년 한국정부가 집행한 교육예산은 28조5천억 원이다. 한국의 학부모들이 지불한 대학 등록금은 10조원이라고 한다. 컬럼비아 대학이 4월 현재 확보한 2조원은 컬럼비아 대학의 기금 총액이 아니라 2006년부터 일회성 행사로 실시한 캠페인을 통한 모금 규모다.
이런 거액 기부는 선진국 대학에선 드문 일이 아니다. 컬럼비아 대학은 지난 해에도 2억 달러의 기금을 받았다. 뉴욕대학은 같은 해 3월 2억 달러 기금을 받았다. 산타 바바라에 소재한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2005년 3억 달러를 받았다. 영국의 런던대학은 2006년 4억 달러를 받았다.
거액의 기부금은 미국이나 영국의 명문대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콜로라도의 소도시 포트콜린스에 있는 콜로라도 주립대는 2005년 한 동문으로부터 3억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다.
미국 대학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이면엔 이와 같이 나눔을 실천하는 부자들이 있다.
존 클루지는 메트리미디어의 회장으로 2006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중 한명이다. 1914년 독일에서 출생, 1937년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했다. 1946년 라디오 방송국 주식취득을 시작으로 재산을 쌓았다.
1956년 TV방송국 메트로미디어를 인수해 1986년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 소유 20세기 폭스사에 20억 달러에 양도했다. 메트로미디어는 폭스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주력이 된다. 이 거래로 존 클루지는 1987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됐다.
덧붙이는 글 | 컬럼비아대학이 발표한 내용은 대학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www.columbia.edu/cu/news/07/04-new/kluge.html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제주대학교 교수(PhD 매체심리학)
인간의 행동, 생각, 느낌을 매체이용과 건강 및 행복 증진 맥락에서 탐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