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한적한 곳이다. 산사(전남 장성군의 백양사)의 뒤안이니, 마음먹고 찾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 당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할 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보아주는 이 또한 별로 없다. 그 곳에 흐드러지게 하얀 꽃들이 피어있다. 눈이 부셔서 정면으로 바라볼 수조차 힘들다. 큰사진보기 ▲하얀 꽃 정기상 세상에는 슬픈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제일 큰 서러움이 모두에게 잊혀지는 것이다. 서러움을 아는지 꽃은 유혹하고 있었다. 마음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화려하게 단장하고서 뭇 벌과 나비들을 향해서 유혹의 몸짓에 여념이 없다. 고운 색깔로 치장한 꽃들의 모습이 빛나고 있었다. 서러움의 한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이 끌어들이고 있었다. 큰사진보기 ▲돋보이는 철쭉 정기상 무릇 유혹은 부정적인 의미가 스며 있다. 유혹에 넘어가기라도 하면 필연적으로 그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풀꽃의 유혹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런 생각은 분명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혹은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었다. 분주하게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을 어찌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큰사진보기 ▲손짓 정기상 유혹 춤을 추는 손짓 눈빛 아름다운 곡선이여 나를 위한 몸짓인가 두근두근 설레는 맘 눈동자 빛나는 세상 빠져드는 즐거움 큰사진보기 ▲유혹 정기상 풀꽃의 유혹에 빠져 온 몸을 꽃의 암술과 수술에 파묻고 정신없이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유혹하는 꽃들에게도 이로움이 되고 그 것을 가져가는 벌 나비들에게도 이익이 되고 있으니 공생의 관계가 유혹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은 상생의 모습이다. 큰사진보기 ▲신뢰 정기상 불신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풀꽃의 유혹을 보면서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꽃들의 유혹을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빠져버리는 벌 나비처럼 우리들 마음에도 누구라도 믿을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면 속이는 사람들도 결국 개과천선하지 않을까. 꽃들의 유혹에 빠져 분주한 벌 나비를 바라보며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사진은 전남 백양사에서 촬영 덧붙이는 글 사진은 전남 백양사에서 촬영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정기상 (keesa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극심한 통증, 밀려오는 후회...'이제 오줌을 못 눈다니'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영상] 하정우 '손 털기' 논란? 구포시장 상인들 만난 현장 보니... 신기하고 요상한 옹알이 터지는 곳, 전주에 있습니다 [영상] 주차장 입구로 '역주행' 한 오세훈 차량... 안전질서 무시 논란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백제 시대 변기 보고 '빵' 터진 이유, 보시면 압니다 2 산책하던 주민들이 가리킨 곳, 황어 사체가 둥둥... 왜 이런 일이 3 젊은 층 대거 유입된 신도시에 우뚝 솟은 인물 4 "회장님, 얼마가 필요합니까?"... 참군인 김오랑 동상 세우려는 시민들 5 딸들이여, 어떻게 나이 들지 궁금하면 이 사람을 봐요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산사의 유혹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백제 시대 변기 보고 '빵' 터진 이유, 보시면 압니다 산책하던 주민들이 가리킨 곳, 황어 사체가 둥둥... 왜 이런 일이 젊은 층 대거 유입된 신도시에 우뚝 솟은 인물 "회장님, 얼마가 필요합니까?"... 참군인 김오랑 동상 세우려는 시민들 딸들이여, 어떻게 나이 들지 궁금하면 이 사람을 봐요 심상치 않은 일본의 움직임...한국인 관광객이 제일 큰 피해 본다 [단독] '여고생 살해범', 이틀 전 알바 동료 여성 살해 위협 토요일엔 택시 운전대 잡지 않는 까닭...요즘 정말 무섭습니다 삼성전자에서 보이지 않는 영웅, 김혜숙 친구 만나면 혼자 떠드는 사람, '이것' 때문입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구독PICK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톡톡60초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전체기사 연재 포토 스포츠 방송·연예 영화 음악 공연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소개 후원하기 10만인기자 10만인편지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