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북측 원형국 부위원장과 리충복 위원장이 손을 잡고 환영인파 속을 걸어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노동자들의 통일은 이미 시작됐다."
남측에서 처음으로 29일부터 3박 4일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5·1절 남북노동자 통일대회'가 시작되었다. 북측 원형국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부위원장을 비롯한 60명이 29일 오전 김해공항을 거쳐 창원에 도착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JS 615'편을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전 11시 30분경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김해국제공항 전광판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출발지 '평양'과 항공편을 알리는 내용의 안내문이 뜨기도 했다.
김해공항에는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부산·울산본부 간부와 조합원을 비롯해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의 환영인파가 나왔다.
비행기가 도착하자 김영만 Corea평화연대 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 3명이 주석단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 안으로 들어갔으며, 20여 분 뒤 원형국 직총 위원장과 리충복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왔다. 이들은 '화동'인 황은석(창원 평산초교 2년)군과 강새봄(창원 북면초교 4년)양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현장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권영길 의원, 조영건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등이 나와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인사를 나눈 뒤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나오자 환영객들은 "우리 민족끼리 조국 통일", "열렬이 환영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환영객들은 들고 있는 한반도기를 북측 대표들에게 건네기도 했고, 북측 대표들은 이를 받아들고 다니기도 했다.

▲환영인파. 오마이뉴스 윤성효

▲환영인파. 오마이뉴스 윤성효
북측 대표 "60년 오도 가도 못했는데 1시간 만에 왔다"
북측 대표들은 도착과 관련해 특별히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는 남북 대표의 협의에 따른 것이다. 남북 대표들은 곧바로 김해공항 귀빈실로 이동해 인사말을 주고받은 뒤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잠깐 기다렸는데 느낌은 며칠을 기다린 것 같다"면서 "이 일이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전체 노동자들을 대신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유 수석부위원장은 "열렬이 환영한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통일을 앞당기자"라고 말했으며,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열심히 준비했다. 성의껏 하겠다. 만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원형국 부위원장은 "양대 노총에서 나와 환영해 주니 상당히 고맙다"면서 "북과 남 노동자들이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기 위한 계기가 되고 중요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원 부위원장은 "분단 60년 동안 오도 가도 못했는데 불과 1시간여 만에 왔다"며 "6·15의 열매를 노동자들이 앞장서 통일로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충복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이 통일의 계기를 만들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면서 "이번에 창원 땅을 밟게 되어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권영길 의원은 "잘 오셨다. 통일운동을 위해 노동자가 앞장서야 하고, 북과 남, 남과 북 노동자들이 통일대열에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며 "계시는 동안 마음이 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귀빈실. 오마이뉴스 윤성효

▲김해공한 귀빈실. 오마이뉴스 윤성효
첫날 오후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 방문
이들은 곧바로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창원으로 향했다. 창원시내 곳곳에서 환영 현수막이 내걸려 있으며, 북측 대표들은 창원호텔을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북측 대표들은 첫날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한국노총 경남본부를 방문한 뒤 환영행사를 연다. 첫날 저녁에는 창원호텔에서 환영만찬이 열린다.

▲북측 대표들이 김해공항을 나오며 박수를 치고 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북측 대표들이 도착하기 전 꽃다발을 든 어린이 2명과 민주노총·한국노총 대표들이 서 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김해국제공항 전광판. 오마이뉴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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