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화 명인의 공연 연습 장면. 동국예술기획
설장고, 남도민요, 입춤, 풍물 등 악(樂)·가(歌)·무(舞)를 두루 섭렵한 전방위 전통예술가 이경화씨가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5월 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경화 국악인생 46주년 기념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공연은 소녀소녀가장과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행사로 이루어진다.
‘이경화’라는 이름은 우리 전통예술계에서는 조금 특이한 인물로 통한다. 여섯 살 때 소고(小鼓)잽이로 국악과 첫 인연을 맺었고, 열 살 때 장고춤을 통달하는가 싶더니 그 이듬해에는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민속놀이 백일장에 입상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전국 순회공연은 물론 동남아 순회공연에 나섰다. 그 공연에는 당대의 판소리명창 박동진, 경기민요의 안비취, 묵계월, 줄타기의 전설적 명인이었던 김영철 등이 함께하고 있었다.
게다가 초등 5학년 때는 ‘충효(忠孝)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때가 1960년대 초반이었다. 어린 시절, 그의 옆에는 아버지가 있었다.
이씨가 나주 땅의 상쇠명인 고(故) 이주환 선생의 딸로 태어나 예인(藝人) 의 길을 가업으로 대물림한 지 올해로 꼭 46주년이 된다.
반세기에 가까운 예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그는 설장고, 남도민요, 입춤, 풍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다한 기량을 전개하면서 한때 국악계의 보석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설장고에 관한 한 지금도 한국 최고의 명인 가운데 한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화 명인. 동국예술기획
이번 무대에서 그는 신이 들린 듯한 설장고 연주, 어느 명인 못지않은 전통춤사위, 남도의 한을 구절구절 풀어내는 민요의 소리, 그리고 뜨거운 광채를 작열시키는 상쇠의 꽹과리 장단 등을 선보이게 된다.
또 이번 공연에는 이씨의 기념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전통예술인들이 함께 축하 무대를 꾸민다.
판소리 명인 인간문화재 오정숙씨가 특별출연하여 춘향가 중 한 대목을 들려주며, 시립국극단의 최혜정, 이영애, 정선심, 이기선, 이명희 등이 나서는 가운데 지난해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춘맹씨와 함께하는 입체창 '나무꾼막'을 비롯해 송진수씨의 망자의 넋을 기리는 '지전춤, 김덕숙씨의 '설소고춤'과 굿패마루의 '풍물'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박동국 동국예술기획대표는 "이경화 선생의 공연은 지역에서는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무대"라며, "여느 명인들과는 전혀 다른 그의 무대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문의 062-233-5293)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