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폭격으로 헤어진 남녀,
60년만에 다시 만나 부부된 사연

[해외리포트] 영화보다 감동적인 미국 휴먼 러브스토리

등록 2007.05.03 14:54수정 2007.05.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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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소꿉친구... 그러나

때는 바야흐로 1920년. 한가하게 창공을 나는 갈매기의 날갯짓과 파도소리만이 요란한 한적한 크래드도크의 어촌마을. 나른한 이 마을에 아기 울음소리가 크게 들린다.

건강한 남자아이 휴가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4달 뒤, 같은 마을에서 여자아이 홀다가 태어난다. 휴와 홀다는 특별하게 놀만한 거리가 없던 이 마을에서 말을 타거나, 바다에서 헤엄을 치거나, 밤에 라디오를 들으며 지낸다.

아, 하나 더 있었다. 휴는 동갑네기인 홀다네 집 앞마당에서 그네를 타고 놀았다. 홀다의 아버지가 집에 가라고 성화를 댈 때까지. 순진한 어린 시절이었다. 짐작했겠지만 이렇게 소꿉친구로 자라난 휴와 홀다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들은 각기 다른 대학으로 진학을 한다. 홀다는 동부의 명문인 윌리엄 앤 메리로, 휴는 버지니아텍으로. 대학에 가서도 이들의 데이트는 계속된다. 자연스레 결혼 얘기도 오갔다.

아름다운 청춘 남녀의 사랑은 쉽게 이루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은 뒤에야 결혼을 하는 게 당시 풍속인지라 두 사람은 기다리기로 한다.

그런데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가로막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바로 전쟁이었다. 일본군의 진주만폭격으로 야기된 전쟁은 당시 피 끓는 청년들을 징집하게 된다. 대학생이었던 휴도 징집을 당해 학업을 중단한 채 멀리 캘리포니아로 떠나야 했다.


"우리 두 사람이 헤어져야 할 만한 사건은 없었어요. 다만 전쟁이 원인이었죠."

a 휴의 어린 시절 사진. 홀다는 벽에 걸린 휴의 사진들이 정말 아름답다고 여러 번 말했다.

휴의 어린 시절 사진. 홀다는 벽에 걸린 휴의 사진들이 정말 아름답다고 여러 번 말했다. ⓒ 한나영

캘리포니아가 어떤 곳인가. 대서양이 보이는 동쪽 끝자락에서 3천마일(4800㎞)이나 떨어진 먼 곳이 아니던가. 맘 먹고 자동차로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그리고 3년의 세월이 흘렀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던가. 홀다는 다른 해군병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결혼.

그런데 홀다가 신혼살림을 차린 곳은 바로 캘리포니아였다. 옛 애인 휴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이들 옛 연인들의 재회를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휴가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오고 만 것이다. 또 다시 휴와 홀다 사이에 3천마일의 거리가 생겼다.

고향으로 돌아온 휴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다. 두 남녀 모두 각기 다른 사람과 부부의 인연을 맺은 것이다. 그리고 60년의 세월.

편지를 주고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결코 끊어진 게 아니었다.

동화 같은 청첩장... "옛날 옛적에"

만나야 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된다. 사랑의 마법, 사랑의 방정식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도 이와 비슷한 법칙이 존재한다. 코엘료가 쓴 <연금술사>에는 노인이 젊은 양치기에게 들려주는 감동적인 진실이 나온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휴와 홀다의 사랑도 그랬다. 두 사람을 시샘하는 악한의 방해공작이 분명 있었다. 이루어질듯 하다가 그만 이루어지지 못한 걸 보면 말이다.

두 사람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아쉽게 세상을 떠날 뻔했다. 하지만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다. 휴와 홀다의 숙명적인 사랑은 결국 승리의 결실을 맺게 된다. 운명이란 놈은 마침내 휴 바이어와 홀다 챔피언에게 부부의 인연을 허락하게 된다. 감동적인 사랑을 일궈낸 두 부부의 청첩장을 읽어보시라.

a 한 편의 감동적인 동화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실린 청첩장.

한 편의 감동적인 동화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실린 청첩장. ⓒ 한나영

옛날 옛적, 바다가 보이는 버지니아의 한 외딴 마을에 휴라는 어린 왕자가 태어났습니다. 왕자가 태어난 지 4개월 뒤, 바로 이웃에서는 홀다라는 공주가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교회를 다니며, 같은 학교를 다니며 늘 함께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휴와 홀다는 서로를 사랑하게 됩니다. 결혼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1941년이 될 때까지만 해도 말이죠.

동화에는 불행이 꼭 들어갑니다. 이 두 사람의 동화에서도 '진주만 폭격'이라는 불행이 생기고 맙니다. 이 전쟁은 젊은 왕자를 공주에게서 떼어내 수천 마일 먼 외딴 곳으로 데려가 버리고 맙니다.

1년, 2년, 3년.

그들은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6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백발이 된 휴는 마침내 홀다와 연락이 닿게 됩니다. 두 사람 모두 이제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대서양 연안과 태평양 연안이라는 끝과 끝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편지와 전화를 나누며 애를 태웁니다.

동화에는 나쁜 일도 생깁니다. 휴와 홀다가 주인공인 이 동화도 예외는 아닙니다. 휴는 이제 앞이 안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건하고 눈부시게 총명합니다. 홀다가 그의 눈이 되어줄 것입니다. 홀다 역시 암이라는 장애물로 수 십 년을 고생해 왔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법적인 장애물이나 신체적인 어려움을 물리치고 또 다른 크로스컨트리를 뛰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 끝날 까지 해리슨버그의 '바이어랜드'에서 행복하게 살 겁니다(휴의 성(姓)은 '바이어Via', 그래서 휴의 집이 바이어랜드가 되었다).


한 편의 동화가 들어간 청첩장이다. 청첩장의 주인공인 휴 바이어와 홀다 챔피언은 지난 달 14일, 해리슨버그의 한 실버타운(VMRC: Virginia Mennonite Retirement Center)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방년(?) 87세의 나이로.

a 지역일간지에 크게 실린 결혼식 사진. '드디어 하나 되다'

지역일간지에 크게 실린 결혼식 사진. '드디어 하나 되다' ⓒ 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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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영

이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지역 일간지 토요판에 <마침내 하나-어린 시절 스위트하트 '휴와 홀다', 60년의 세월을 넘어 마침내 결혼하다>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신문의 반을 차지할 만큼 큰 지면에는 이들 신혼부부의 달콤한 키스사진이 실렸고 사진 아래는 휴와 홀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신혼부부의 행복한 사진을 배경으로 실려 있었다.

"우리의 만남은 하늘의 계획이었어요. 우리는 온 우주를 무대로 뛰었던 선수들일 뿐이었고요." (휴)

"여든 살이 되어서는 로맨스라는 게 나와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어요. 사실 저는 굉장히 독립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휴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 갑자기 깨달았죠.

'아, 누군가를 마음에 품는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구나' 그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경탄할 만한 일이었죠. 제 인생이 갑자기 새로워지고 아름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홀다)


두 사람을 갈라놓았던 3천마일의 거리를 뛰어넘어 옛 애인을 만나러 간 휴의 얘기도 감동적이다.

지난해 10월, 휴는 홀다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이미 호호백발이 된 연인들이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혹시 실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두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60여년 공백은 아무 것도 없었다. 고등교육을 받았던 두 사람, 서로에게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책과 같은 그림을 갖고 있었다. 세상에.

그리고 또 시(poem)였다. 두 사람을 묶어준 것은. 휴와 홀다는 고등학교 다닐 때 좋아했던 영어 선생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휴가 한 편의 시를 암송하기 시작했다.

어제의 들판을 지나 종종 그가 나를 찾아오네

휴가 암송한 시를 홀다도 외우고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한 단어도 빠트리지 않고 다 외울 수 있었다.

"두 분이 오랜만에 만나셨는데도 아주 잘 통한다는 걸 금세 깨달았어요. 그 연세에도 스파크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대단히 흥미로웠죠.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는 두 분…."

캘리포니아에 사는 홀다의 막내아들 챨스의 증언이다. 홀다는 휴가 돌아간 뒤에 편지를 쓴다.

"당신은 내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였어요. 사랑해요. 홀다."

a 60년간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가 된 휴와 홀다 부부. 인터뷰 중에도 꼭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았다.

60년간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가 된 휴와 홀다 부부. 인터뷰 중에도 꼭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았다. ⓒ 한나영


a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 한나영

그리고 지금...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

위대한 사랑을 일궈낸 휴와 홀다. 그 유명한 부부를 만나기 위해 그들의 보금자리인 VMRC 파크 플레이스를 찾았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 집답게 214호 현관은 아름답고 화려했다.

기자를 맞아준 사람은 파란 폴로티를 입은 휴와 하늘색 스웨터를 입은 홀다였다. 두 사람 모두 블루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87살인 홀다는 입술을 빨갛게 그린 새댁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조용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여성이었다.

- 신혼부부이신데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세상에는 홀다밖에 없어요. (휴는 홀다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 건강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홀다 "휴는 눈이 안 보여요. 한 쪽 눈만 아주 희미하게 보일 뿐이고요. 귀도 잘 안 들려요. 저는 암 투병한 지 삼십 년이 넘었고요. 무슨 암이냐고요? (웃음) 온 몸이 암 덩어리예요. 처음엔 유방암으로 시작되었는데 그 뒤로 폐암, *암, *암으로 다 퍼졌어요."

- 건강하게 보이시는데요.
홀다 "지금 사는 인생은 덤이죠. 캘리포니아에서 좋은 의사를 만나 아직까지 살아 있는 거예요. 암 치료 때문에 그동안 머리를 네 번이나 잘랐어요. 가발도 세 개나 가지고 있고요. 휴는 눈과 귀가 약하긴 하지만 건강은 좋은 편이에요."

- 운명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게 되기까지 가교 역할을 한 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홀다 "사실은 제가 휴의 여동생을 교회 주일학교에서 가르쳤어요. 그 동생과는 이따금 연락을 하고 지냈죠. 그런데 암에 걸렸던 30년 전에 휴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어요. 아마 동생이 오빠에게 제 소식을 전했던 모양이에요."

- 이미 남의 아내가 된 옛 애인에게 왜 편지를 보내셨죠?
"동생으로부터 홀다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서 홀다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로 편지를 보냈죠. 그건 순전히 친구로서 보낸 거예요."

- 무슨 내용이었나요? 혹시 편지 내용이 기억나세요?
"로맨틱한 편지는 아니었어요. 홀다는 이미 남의 여자이고 저 역시 남의 남편이었던 터라 사랑을 고백하는 따위의 편지는 아니었죠. '(암에 걸렸다고 들었는데)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끝까지 잘 이겨내라.'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 와, 대단하네요. 옛 애인이 보내온 진심어린 격려가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홀다 "네, 맞아요."
"정말 그 때는 가슴이 철렁했어요. 홀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요. 그래서 용기를 잃지 말라고, 힘을 내라고 편지를 보낸 것이었죠."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꼭 성취하세요"

a 신혼부부가 사는 집 '바이어랜드'.

신혼부부가 사는 집 '바이어랜드'. ⓒ 한나영

- 다시 만나게 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면서요.
"홀다가 혼자되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동생으로부터 들었어요. 저도 제 아내가 몇 년 전에 죽어 실버타운에서 혼자 살고 있었고요. 혼자 살면서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득 동생이 홀다 얘기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연락을 하고 캘리포니아로 달려간 것이었죠."

- 홀다에게 어떻게 프로포즈를 하셨나요?
"캘리포니아에 가서 홀다를 만나고 온 뒤 마음을 정했어요. 그래서 전화로 프로포즈를 했죠. '나와 결혼해 주겠소?'"

- 뭐라고 하시던가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예스, 예스, 예스' 하더군요. 무려 세 번이나."
홀다 "호호호."

- 신혼여행은 가시나요? 신문에는 남태평양이나 지중해, 아니면 데이튼의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으로 가신다고 했던데요.
"그럼요. 가야죠. 글쎄 어디로 갈 지는 아직 안 정했어요. 신부에게 물어봐야죠. 어디를 가고 싶은지."
홀다 "하하. 남태평양이나 지중해는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일 테고요. 아마 데이튼에 가게 될 것 같아요."

- 두 분의 러브스토리가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영화 제의가 오면 OK를 하실 건가요? 저도 두 분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시나리오로 써 보고 싶은데요. 만약 출연 제의가 온다면 응하실 건가요?
"누군가를 즐겁게 하기 위한 상업적인 영화 제작은 싫어요. 그냥 우리의 러브스토리는 한 편의 동화라고 보시면 돼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

- 젊은 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들려주고 싶으세요?
홀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꼭 성취하세요."
"사랑 안으로 뛰어들라는 거죠. 거기서 피하지 말고요."

귀가 잘 안 들리고 앞이 안 보이는 휴, 온 몸에 암이 다 퍼진 홀다. 두 사람 모두 8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테를 두른 노년이었지만 이들의 가슴은 여느 청춘 못지않게 뜨거웠다. 인터뷰 내내 웃음꽃이 피어났고 이들은 은근하지만 열정적인 스킨십을 과시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를 배웅하러 홀다가 엘리베이터까지 나왔다. 홀다를 발견한 어느 할머니가 환한 얼굴로 물었다.

"안녕, 홀다.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아직이요. 곧 갈 거예요."

결혼식을 마친 휴와 홀다 부부의 허니문은 이곳 실버타운에 있는 모든 가족들의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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