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값은 정으로 받아요

계룡시, 3일 情을 파는 나눔장터 개장

등록 2007.05.03 16:58수정 2007.05.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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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문을 활짝 열고 신발장도 열어보세요. 그리고 책장도 살펴보고,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고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오세요. 이웃과 정을 나누며 물건에 생명을 불어 넣는 나눔장터로 오세요!”

“물건 값은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계룡시는 3일 엄사1호공원에서 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날 나눔장터는 집에서 쓰지는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중고물품으로만 진행되었다.
▲계룡시는 3일 엄사1호공원에서 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날 나눔장터는 집에서 쓰지는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중고물품으로만 진행되었다. 김동이

지난 1997년 IMF 경제 위기 시기에 유행하던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운동이 이제는 어려운 경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라 집안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을 서로 필요한 사람들끼리 바꿔서 쓰자는 물물교환의 의미로 바뀌고 있다.

계룡시 나눔장터에는 의류와 신발, 도서 등 다양한 물품이 등장해 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계룡시 나눔장터에는 의류와 신발, 도서 등 다양한 물품이 등장해 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동이

집에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중고물품을 들고나와서 가격을 책정하고 가격이 비슷하면 서로 교환하는 자율적인 물물교환 형식의 나눔장터가 3일 계룡시 엄사 제1호 공원에서 개장했다.

이날 나눔장터는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서 팔기 보다는 情을 듬뿍 담아 싸게 팔거나 서로 교환하기도 했고, 심지어 팔려고 가지고 나온 물건을 그냥 공짜로 주는 정겨운 장면도 연출되었다.

나눔장터에 참여한 신도초등학교 자모회. 이날 신도초 자모회에서 가지고 나온 다양한 인형은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나눔장터에 참여한 신도초등학교 자모회. 이날 신도초 자모회에서 가지고 나온 다양한 인형은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동이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나눔장터에 갖고 나온 물건을 진열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진열품 가격표시판 등을 직접 준비해 나와 소비자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개성있게 꾸며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으며, 나름대로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자기가 갖고 나온 물건을 전부 팔기 위한 분주한 모습에서 사업자다운 장사 수완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도초 자모회의 판매대 모습
▲신도초 자모회의 판매대 모습 김동이

중고물품만으로 진행된 이날 나눔장터에는 남선 생활개선회 등 3개의 단체와 17명의 개인이 참여했으며, 계룡시 직원들은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1,000여점의 물품을 장터에서 팔아 수익금 전액을 나눔장터 참여자들이 일부 기부한 판매금액과 함께 불우이웃돕기에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눔장터에는 통기타, 학습용 비디오테잎, 방석 등 다양한 물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눔장터에는 통기타, 학습용 비디오테잎, 방석 등 다양한 물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이

한편, 이날 장터에는 의류뿐만 아니라 통기타, 학습용 비디오테잎 등 다양한 물품이 등장해 올 후반기에도 개장될 나눔장터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이날 나눔장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나눔장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동이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아이앤뉴스(www.gin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아이앤뉴스(www.gin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나눔장터 #계룡시 #물물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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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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