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저지' 울산집회 현대차지부 등 700명 참가

집회 후 자진 해산... 현대차 오전 10시부터 6시간 파업

등록 2007.06.29 17:50수정 2007.06.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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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및 울산지역 노동자들이 29일 오후 3시부터 울산시청 남문에서 한미 FTA 저지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금속노조 및 울산지역 노동자들이 29일 오후 3시부터 울산시청 남문에서 한미 FTA 저지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박석철
'한미FTA 저지, 비정규법 전면개혁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29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30여분 동안 7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시청 남문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 앞서 경찰은 전경 6개중대 700여명을 울산시청 주변에 배치해 시청진입에 대비했으나 노동자들은 집회 후 행진 등 특별한 행동없이 자진 해산했다.

참석 노동자들은 집회장소 옆 6차선 도로 중 1개 차선을 점령했지만 지난해 FTA 총파업 집회 때 이곳 6개차선을 모두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그 규모가 줄었다.

결의대회에는 오전 파업 집회를 마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대의원 이상 간부 300여명을 포함해 금속울산지부 소속 7개사와 현대차비정규직회, 공공 2개 사업장 등 11개 사업장과 현재 파업중이거나 투쟁 중인 사업장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울산민주노총은 "29일 파업에 동참한 울산지역 조합원은 모두 2만7548명"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김광식 지부장을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도 집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했다.

집회는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의 대회사로 시작돼 각 단위 사업장 대표자들의 연대사가 이어졌고 노동자들의 노래공연과 율동도 있었다.

특히 28일 금속노조와 연대해 울주군 사업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삼성SDI 하이비트 해고노동자들이 이날 집회에 참석해 율동을 선보여 참석 노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대사에 나선 김광식 울산민노당 위원장은 "얼마전 금속노조 파업이 정당하다는 기자회견도 했지만, 현대차지부가 금속노조라는 큰 울타리로 들어왔기에 현대차지부의 파업은 정당하다"며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간부들을 구속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도부가 당당히 중심에 서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농민과 서민을 위한 파업에 금속노조가 앞장서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하부영 본부장이 '한미 FTA저지'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하부영 본부장이 '한미 FTA저지'를 외치고 있다 박석철
삼성 SDI 하이비트 해고노동자들이 29일 한미 FTA 저지 총파업 집회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SDI 하이비트 해고노동자들이 29일 한미 FTA 저지 총파업 집회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박석철
현대차지부 파업, 집회 후 퇴근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 파업을 벌인 현대차지부는 10시경 회사 본관앞에서 집회를 가졌고, 라인을 가동하려는 회사측과 이를 막으려는 대의원 간 다소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대차지부 1공장 한 대의원은 "회사측이 공장을 가동하려는 것을 대의원들이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지만 이는 파업 때마다 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완성차를 생산하는 1~5공장은 모두 멈췄고 부품 공장인 엔진과 소재 공장은 일부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의원은 "엔진과 소재는 공장 특성상 1명만 있어도 일부 작업이 가능한 곳으로 지난 20여년간 이곳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은 파업중에도 공장을 돌리려는 성향이 있었다"며 "이번 파업 때 특별히 반발이 있어 공장 가동이 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전 현대차지부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이 모두 2천500여명이었다고 공시집계를 내 놨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28일 부분파업 때 출근 조합원 1만2000여명 가운데 5000~6000여명이 파업 후 곧바로 퇴근했으나 절반 이상이 남아 조업을 시도하거나 생산라인과 그 주변에서 라인가동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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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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