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정말 문제인가?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등록 2007.07.28 08:14수정 2007.07.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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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프간 사태를 주고 한국교회를 향한 질타가 봇물이 터지듯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짚어보면 한국교회는 대한민국과 교포사회,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되는 몇 가지를 두고, 오늘도 말없이 제 살을 깎아가며 헌신의 헌신을 거듭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교회마저 싸잡아서 도매급으로 취급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는 대한민국 백성 중에 몇 명의 강도가 있어 문제를 일삼고 있다고 하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몹쓸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한국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문제', '사회적 약자 보호문제', '탈북자 문제' 등 수많은 부분에서 기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2006년 국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사회복지기반 시설 운영에 있어서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육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치 모든 문제가 한국교회와 난립한 국제 NGO 단체에게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되게 호도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익이 되면 나서고, 손해가 되면 외면해 버리는 이 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이들 단체는 기꺼이 나서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사실 오랜 내전으로 허덕이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그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보내며 손매 무시를 걷어붙이고 달려간 단체는 솔직히 이들밖에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잘한 것은 잘한 대로 평가되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해당되는 부분만 지적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국제적 역할이 확대되면 그만큼 탈도 많은 법이다. 물론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면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느냐"고 질타할 것이다. '잘되면 내 탓이요, 안되면 모두 남의 탓'이라는 여론몰이 식의 마녀사냥은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유독 왜곡된 제3의 언론 눈길이 식상함을 낳고 있다. 필자더러 양비론을 가지고 있다고 질타할지 모르지만, 혹은 조·중·동 같은 시각을 기지고 있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기사를 작성하는 이의 소임은 사실을 왜곡되게 바라보거나 편견을 가지고 작성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 전달에 너무 얽매인 나머지 원론적인 문제를 도외시하고 진실에 접근하려는 자세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한 언론으로 서기를 원한다면 균형 잡힌 시각과 진단이 그 무엇보다 각별히 요구된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는 국제 수많은 이슬람단체와 회교권 국가들이(심지어 아프간 국민들의 시위) 지적하고 있듯이 "아프간 정부와 혹은 미국의 대 테러정책과 맞물린 내정 문제라는 것" 이 주된 원론적인 사건 발생의 배경이다. 그리고 미국의 이익에 편승해서 파병한 한국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파병을 하지 않은 국가에 소속된 NGO 단체들은 탈레반이라고 하더라도 인질을 잡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왜, 미국의 대 테러정책이나 아프간 정부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고 한국교회와 봉사단체들에게만 화살을 퍼부어야 하는지 그 저의를 알 수가 없다.

지금도 국제적 입지와 명문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미국의 행보가 그렇고, 한국인 인질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연합군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붓고 있는 철저한 그들만의 이익을 고려한 행태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바로 보지 못한 체 제집 식구나 공격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적 입장과 시각에서 보면 모두가 보호되어야 할 귀중한 대한민국 국민임이 틀림없다.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함없는 큰 틀의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아프간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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