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폭우 쏟아져도 끄덕없다

[현장] 27일부터 29일까지... 뜨거운 3일간의 음악축제

등록 2007.07.28 18:33수정 2007.07.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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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이 한창일 당시, 젊은이들이 반전과 평화를 외치는 그 중심에는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던 록 음악이 있었다. 그 정신을 이어받은 한국판 우드스탁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셔틀버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셔틀버스 박병우
1999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트라이포트 락페스티벌은 태풍과 폭우로 인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를 작년부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란 타이틀로 바꾸면서 한국 음악역사 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록음악 행사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지난해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3만여의 관람객이 다녀가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에는 국내 인디 뮤지션들의 참여와 30년가량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랑과 평화'를 비롯한 신구 뮤지션들의 참여로 음악적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올해 참여하는 뮤지션들의 면모 역시 작년의 위용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비가 와도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메인 무대인 '빅 탑 스테이지'와 '펜타포트 스테이지' '그루브 세션' 세군데 무대에서 3일 동안 총 58팀의 뮤지션들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장식한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무대를 장식한 국내 인디밴드 21스캇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무대를 장식한 국내 인디밴드 21스캇 박병우
첫날인 27일 낮 12시, '펜타포트 스테이지'에서 인디 팝펑크 그룹 '21스캇'이 펜타포트 페스티벌의 막을 열며 3일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미국의 록그룹 'OK GO'가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 주었고, 사랑과 평화, 스키조, 펄스데이, 내 귀에 도청장치, 츠치야 안나 등의 밴드가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준 미국의 OK GO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준 미국의 OK GO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째밤을 열광케 한 세계적인 테크노 밴드 케미컬 브라더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째밤을 열광케 한 세계적인 테크노 밴드 케미컬 브라더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7일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자 그래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일렉트로니카의 전도자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가 선보인 환상적인 무대.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인 케미컬 브라더스는 '빅 탑 스테이지' 무대에서 인천의 여름 밤 하늘을 불꽃놀이로 수놓는 형형색색으로 장식했다.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현란한 비주얼과 테크노 뮤직은 천여 명 가량 모인 관중들의 심장과 귀를 강하게 자극했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찾은 많은 외국인들도 인종과 국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어울리며 음악을 통해 하나의 축제의 장을 이루었다.


주말을 맞아 본격적으로 관객들이 몰릴 28일과 29일에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현 일본 최고의 인기 밴드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과 영국의 3인조 브리티시록 그룹 '뮤즈(Muse)'가 등장한다. '뮤즈'는 올해 3월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이외에도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런던 일릭트릭시티, 넬, 이승열, 디 앤서(The Answer), 바셀린, 비티(BT)등 쟁쟁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인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영화 <클로저>의 삽입곡 'The Blower's Daughter'를 부른 '데미안 라이스'와 미국 4인조 그룹 헬로 굿바이의 공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자리는 국내 6인조 하드록밴드 닥터코어 911과 국내 인디밴드 슈가도넛이 대신한다.

작년의 비 피해 때문에 올해에는 바닥의 침수에 대비했고 배수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폭우에도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급수차를 동원해 급수 문제를 해결했다. 급수와 화장실, 샤워 시설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에 대비해 장화를 신고 온 관람객들도 다수 눈에 띄었으며, 텐트를 대여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27일 하루에만 천여 명이 빌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부근의 찜질방을 이용하는 관람객들도 상당수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찾은 다양한 복장과 차림의 관중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찾은 다양한 복장과 차림의 관중들 박병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공연을 관람중인 펑크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의 관중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공연을 관람중인 펑크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의 관중 박병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찾은 다양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의 관람객들도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음악을 통해 자유와 저항, 그리고 하나의 화합의 장이 될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29일 자정을 넘겨 DJ 옴샬롬의 공연을 끝으로 30일 4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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